기억의 수사학

김진희 세 번째 평론집 『기억의 수사학』. 시인들에게 기억이 어떤 작용을 하는가, 또 그들은 고통스러운 기억들과 어떻게 동거하는가,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의인화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주로 사회, 문화적 변화에 대응하는 서정시의 변화들을 살피고 있으며, 2장에서 4장까지는 시인의 개인적인 기억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데, 각 시인들의 특수한 기억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그들과 의미를 공유하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서문

제Ⅰ장
미학적·정치적 전위의 실존
─ 한국 혁명시의 계보
리듬의 변주를 듣다
─ 2000년대 한국시의 리듬
천지(天地)의 노래·생명의 미래
─ 생명/생태와 한국시
전통 서정과 자연
─ 현대 정형시의 현황
시의 존재론적 윤리와 비평의 감각
─ 2007년의 시단

제Ⅱ장
기억의 변주와 재생(再生)의 신화
─ 김근의 시세계
빛의 연금술과 꿈의 영토
─ 김향의 시세계
심연(深淵)의 연꽃과 물의 언어
─ 배한봉의 시세계
적빈과 소멸에서 타오르는 불꽃
─ 우대식의 시세계
생성의 언어와 소통의 욕망
─ 장인수의 시세계
자유와 고독의 비상
─ 정용주의 시세계
적막한 생을 감싸는 촛불의 시학
─ 서일옥의 시세계

제Ⅲ장
황홀한 고요와 푸르른 불멸
─ 신덕룡, 김왕노 시집
존재의 깨어남과 피어남
─ 정우영, 안효희 시집
소통과 소생을 꿈꾸는 시인들
─ 하종오, 고형렬, 도종환 시집
물과 허공(虛空) 그리고 노래
─ 길상호, 위선환, 박성우 시집

제Ⅳ장
두두와 물물의 표정들, 풍경들
─ 오규원 시집
경계(境界)에서 경계(警戒)를 노래하다
─ 이하석 시집
미지의 언어와 단 하나의 진실
─ 남진우 시집
고요한 물의 운동, 사랑
─ 문태준 시집
시간의 몸과 기억의 흔적
─ 박해람 시집
불귀(不歸)의 비극을 사는 유적(流謫)의 언어
─ 이홍섭 시집

김진희

문학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부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출발과 경계로서의 모더니즘－오규원론」이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로 근대 문학 초창기 문학 장(場)의 형성, 한국 근대문학의 근대성과 탈식민성, 번역과 비교문학, 동아시아 지식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서로 『생명파시의 모더니티』, 『근대문학의 장(場)과 시인의 선택』, 『회화로 읽는 1930년대 시문학사』, 『한국근대시의 과제와 문학사의 주체들』, 『소통과 교류의 동아시아』(공저), 『동아시아 근대지식과 번역의 지형』(공저), 『근대지식과 저널리즘(공저) 등이 있고, 평론집으로 『시에 관한 각서』, 『불우한, 불후의 노래』, 『기억의 수사학』, 『미래의 서정과 감각』 등이 있다. 편서로 『김억 평론선집』, 『모윤숙 시선』, 『노천명 시선』, 『한무숙 작품집』 등의 편서가 있다. 2014년 김달진 문학상 비평 부문에서, 2016년 김준오 시학상을 수상했다.

Publication Date	2008/10/30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6021070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