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제를 찾아다닌 30대 여자의 색깔 있는 포토 에세이. 브라질 리우 카니발, 독일 옥토버페스트, 일본 삿포로 눈꽃 축제 등 세계 3대 축제를 비롯해 모든 뮤지션이 꼭 한 번 공연하고 싶어 하는 영국의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모두가 빨강이 되는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 등 지구촌 구석구석의 특별한 축제를 혼자 다니며 쓴 사진 에세이다. 뉴욕에서 영상을 공부한 저자는 한 손에는 카메라를 다른 한 손엔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역동적인 축제의 현장을 녹화, 편집했다. 책에 나온 영상들은 모두 유투브와 책 속 QR코드로도 만날 수 있다.
나는 인생의 즐거움을 대부분 여행에서 맛보았다. 길을 떠나면 호흡이 편해지고 내가 보였다. 남보다 느려도 발걸음을 재촉하지 않고 계획 없이 느긋하게 어슬렁거렸다. 여행서에 나오는 명소만 찾아다니는 숙제 같은 여행은 싫다. 소소한 것에 감동받고, 잠시나마 그곳 사람들의 삶에 속하고 함께 호흡하는, 그런 여행을 원한다. 그래서 떠났다. 그곳에서 삶을 꾸리는 사람들이 하나 되는 현장, 왁자지껄한 즐거움 그리고 그 이상의 따듯함, 무엇보다 기쁨이 가득한 세계 축제의 마당으로. - 책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