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서양편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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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6/09/30
Pages/Weight/Size 210*297*20mm
ISBN 9788960010178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Description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시리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당면 과제인 대학입시의 논술 시험에도 대비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최근에 발표된 2008학년도 대학 입시안을 보면 논술과 심층 면접이 강화될 전망이고, 각 대학은 사고력과 창의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독서 능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서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전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고전의 텍스트들 자체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현대의 성인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고전의 원문을 쉽게 풀어 쓰는 것만이 최선은 아닐 것이다. 청소년기의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원전이 주는 깊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내용을 가다듬어 주고 편집 방향을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국가, 군주, 군사 등에 관하여 역사적으로 두루 고찰하고 있는 『군주론』은 중세의 도덕률이나 종교관에서 벗어난 혁명적인 내용 때문에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세의 사유 체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당시 사회의 시각도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마키아벨리가 주장하고자 했던 바는 신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종교 및 윤리 영역과 정치 영역의 분리였다. 특정한 정치적 행위는 종교의 규율이나 그것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엄격하게 구분되어야 하고, 나아가 그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가 종교의 숭고한 목적을 실천하기 위한 도구 및 수단으로 전락했던 것을 단호하게 거부했을 뿐이었다.

『군주론』에 담긴 흑백논리에 의한 무수한 언명들은 지나치게 극단적이어서 체계적으로 보이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현대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국내 및 국제 정치를 파악함에 있어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마키아벨리는 근대 현실주의 정치 사상을 최초로 주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고, 역사상 많은 정치 사상가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Contents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펴내며
읽기 전에

헌정사

1. 군주국의 종류와 성립 과정
2. 세습 군주국
3. 복합 군주국
4.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대왕이 죽은 후에도 왜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5. 합병 이전의 법에 따라 살아 온 도시나 군주국에 대한 통치 방법
6. 자신의 무력과 능력으로 획득한 신생 군주국
7. 다른 세력의 무력과 호의로 획득한 신생 군주국
8. 사악한 방법으로 군주가 된 인물에 대해
9. 시민 군주국
10. 군주국의 국력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11. 교회 군주국
12. 다양한 종류의 군대와 용병
13. 지원군, 혼성군, 자국군
14. 군사와 관련된 군주의 처신 방법
15. 군주가 칭찬받거나 비난받는 경우에 대해
16. 인심이 후함과 인색함
17. 잔인함과 인자함,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
18. 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19. 경멸과 미움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
20. 요새 구축과 같은 정책은 유익한가, 해로운가
21. 군주는 명성을 위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22. 군주의 측근들
23.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24.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왜 국가를 잃었는가
25. 운명은 인간사에 얼마나 작용하는가 /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가
26.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위한 권고

마키아벨리 연보
핵심 정리 및 내용 해설
1) 기본 정리 | 2) 구성과 내용 | 3) 이해와 해설 | 4) 더 읽을 작품 | 5) 학습 활동
정답 및 해설
Author
니콜로 마키아벨리,조현수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 이탈리아(피렌체)의 관료이자 외교관이자 군사 전략가였으나, 말년의 저술로 정치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변변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홀로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시절에는 말직으로 근무하다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80인회의 사무국의 서기에 임명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곧 10인군사위원회의 사무국장과 서기를 맡았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어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1506년에 피렌체 시민군의 조직을 계획하여 이듬해 9인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어 피렌체의 정복 전쟁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책임을 맡았다. 1512년에 공직을 떠난 그는 산 카스치아노 근처의 저택에서 집필하며 루첼라이 가문의 소유인 오르티 오리첼라리 정원에서 여러 문인을 만났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요청을 받아 주로 통치론에 관한 글을 써 권력자들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527년에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군주론』을 포함하여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결혼한 악마 벨파고르』, 『리비우스 역사 논고』, 『만드라골라』, 『우리나라의 언어에 관한 연구 또는 대화』, 『이탈리아 10년사: 1494~1504』, 『전술론』, 『카피톨리』, 『클리치아』, 『트리시노』, 『프랑스 사정기事情記』, 『피렌체 정부 개혁론』, 『피렌체사』, 『황금 나귀』, 『후회에 대한 권고』 등이 있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이론가. 이탈리아(피렌체)의 관료이자 외교관이자 군사 전략가였으나, 말년의 저술로 정치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몰락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기록은 많지 않은데, 변변치 않은 교육 환경에서 홀로 역사와 정치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청년 시절에는 말직으로 근무하다가 서른 살이 되어서야 80인회의 사무국의 서기에 임명되었고,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곧 10인군사위원회의 사무국장과 서기를 맡았다.

1492년 피렌체가 ‘위대한 로렌초(로렌초 일 마니피코)’의 사망으로 통치력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마키아벨리는 공화국의 외교관으로서 국운이 풍전등화인 피렌체를 살려내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갔고, 국제 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하며 ‘강한 군대, 강한 군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교황청에 사절로 파견갔다가 만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에게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해줄 강력한 신생군주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체사레는 맥없이 병사해버렸다. 마키아벨리는 시민군 양성을 추진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메디치 가문이 군주로 돌아오자 공화국의 일꾼이었던 죄로 감옥에 갇혔다. 이후 특별사면을 받고 나와서 새 군주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필요한 경우에는 비도덕적인 수단도 행사해서 평화를 지키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어라’는 조언을 담은 『군주론』을 썼다.

1506년에 피렌체 시민군의 조직을 계획하여 이듬해 9인위원회의 서기장이 되어 피렌체의 정복 전쟁에서 군대를 양성하는 책임을 맡았다. 1512년에 공직을 떠난 그는 산 카스치아노 근처의 저택에서 집필하며 루첼라이 가문의 소유인 오르티 오리첼라리 정원에서 여러 문인을 만났다. 이때 그는 메디치가의 요청을 받아 주로 통치론에 관한 글을 써 권력자들에게 헌정했다. 그러나 그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527년에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군주론』을 포함하여 『카스트루치오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결혼한 악마 벨파고르』, 『리비우스 역사 논고』, 『만드라골라』, 『우리나라의 언어에 관한 연구 또는 대화』, 『이탈리아 10년사: 1494~1504』, 『전술론』, 『카피톨리』, 『클리치아』, 『트리시노』, 『프랑스 사정기事情記』, 『피렌체 정부 개혁론』, 『피렌체사』, 『황금 나귀』, 『후회에 대한 권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