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통신사행록의 글쓰기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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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11/30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59965014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박지원, 박제가 등의 실학자들도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읽었다는 사행원들의 외교지침서

문화적 자부심으로 무장한 통신사행원들은 호기롭게 일본을 향해 떠났다. 그러나 일본에 도착한 그들이 느낀 감정은 당혹감과 절망감이었다. 일본의 아름다운 풍광은 일찍이 조선에서 볼 수 없었던 仙境이었으며, 商船으로 가득한 항구와 정비된 도로, 그리고 화려한 성곽은 일본의 경제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전쟁의 피폐함으로 가득한 고국을 떠올리며 통신사행원들은 일본의 물력 앞에 조물주를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조선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일본의 진짜 모습을 목도한 통신사는 자신들의 견문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통신사행록으로 남겼다. 이렇게 저술된 통신사행록은 후대 통신사에게는 외교 지침서였으며, 조선의 지식인에게는 일본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창구였다. 특히 明 멸망 이후, 中華를 자처하던 조선의 지식인에게 통신사행록을 통해 전해진 다양한 일본정보는 현재 조선의 실상과 문제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통신사행록은 열하일기, 북학의와 같은 연행록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실제 박지원, 박제가 등의 실학자들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통신사행록을 읽었고, 그들이 보고 열광했던 淸의 문물은 이미 통신사행록에 수록되어 있었음에도…. 바로 그 안타까움에서 이 연구는 시작되었다. 정확한 일본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던 조선후기 통신사의 노력과 그러한 정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일본 담론, 그리고 그 담론을 통해 자기를 반성하고 새로운 학문 지평을 열고자 했던 조선 지식인의 열망이 통신사행록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서론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2. 연구대상과 방법

제2장 통신사행록의 텍스트 형성 방법과 글쓰기 방식

1. 일본정보 획득의 경로
1) 정보 제공자들과의 문답
2) 독서를 통한 정보 확충

2. 일본지식의 구체화를 위한 글쓰기
1) 세밀한 설명을 위한 개념의 구체화
2) 객관적 준거에 바탕을 둔 지식의 구체화
3. 일본지식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글쓰기
1) 문견록의 관습적 글쓰기와 변이
2) 문견록과 일기의 유기성 강화

제3장 통신사행록에 내포된 일본 담론

1. 정치?외교적 담론
1) 天皇論
2) 對馬島論
3) 備倭論

2. 문학?학술 관련 담론
1) 文興論
2) 六經 傳來論
3) 古學論

제4장 일본지식의 영향과 의의

1. 반성적 자기 인식
2. 역사관의 정립과 학문의 지평 확대

제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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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