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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괜찮은 이유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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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989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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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17
Pages/Weight/Size 128*198*15mm
ISBN 978895989535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고양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해도 좋고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녀석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걸. 어떤 날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잠만 잔다. 혹시 어디 아픈가 하는 마음에 흔들어 깨워보지만 소용없다. 또 어떤 날은 대체 뭐에 그리 홀린 건지 가만히 앉아 창밖만 바라보는데, 무슨 깊은 생각에 잠겨 중대한 결단을 앞두고 있는 듯도 하다. 그뿐인가. 한밤중에는 뜻 모를 괴성을 지르며 온 집 안을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마치 ‘이놈의 집구석, 내가 다 쓸어버리겠어.’ 하는 심정인 듯하다. 하지만 너무 분석하려 들 필요 없다. 고양이라면 이렇게 답할 테니까.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여기 고양이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실은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고양이처럼』의 저자 로만 무라도프다. 이 책의 원제는 ‘On Doing Nothing’. 하지만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책은 아니다. 그보다는 ‘특정 목적을 가진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대신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기에는 아무런 목적지 없이 길을 잃고 배회하기,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 읽은 책 다시 읽기, 자기 얼굴 백 번 그리기, 침묵에 빠져 주변에 귀 기울여보기 등 수많은 행위들이 있다. 저자는 말한다. “삶이란 막간과 틈새를 통해 그 본모습을 드러내는 법”이라고. 그러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고,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해도 좋다고. 그래야 자유롭고 영감에 가득 찬 삶을 살 수 있다고. 마치 고양이처럼.
Contents
프롤로그 _ 나는 오늘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1. 길을 잃는다는 것
_ 길을 잃을 때, 우리는 자신을 잃고 다시 자신을 찾는다

길을 잃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잃는 것이다
상상 속 방랑은 다시 실제의 삶과 연결된다
배회와 표류, 목적 없는 산책의 즐거움
사유의 모험, 생각의 길을 걷는다는 것

2. 기다림과 반복의 미학
_ 매일 걷는 길도 매 순간 다른 길이다

예술, 늘 다르면서도 늘 같은 반복의 역사
오마주와 표절 사이, 모방의 예술
예술적 지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닌 시간
완성과 미완성의 차이, 여백을 읽는다는 것
단순한 반복을 넘어선 다시 읽기의 가치
번역 속의 예술, 번역으로서의 예술
상자 밖에서 생각할 때 보이는 것들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다
우리의 과거는 어딘가 다른 곳에 있다
매일 그린다고 예술가가 되지는 않지만
삶이라는 헛된 노력에 온기와 형체를 부여한다는 것
일상의 경험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는 통찰력
실수와 실패의 이야기에 담긴 진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
반복의 가치, 매일 걷는 길도 매 순간 다른 길이다

3. 침묵이 만들어내는 소리
_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다

침묵 혹은 자신과의 대화
정적은 온갖 소리들로 가득 차 있다
쓰기의 감각, 손으로 글을 쓰는 이유
내 안의 수많은 자아와 만난다는 것
침묵 속에서 하는 행동에 목소리를 줄 때

4.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
_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고, 그 무엇일 수도 있는

우둔함과 천재성 사이에 놓인 가는 선 하나

5.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한다는 것
_ 부조리하고 복잡한 삶을 이해하는 방법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한다는 건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다
삶이 축적해내는 시간의 경험들
낯선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본다는 것
매 순간 무수한 이야기가 우리 눈앞을 지나간다

에필로그 _ 우리의 삶은 대단치 않지만
참고문헌
감사의 말
Author
로만 무라도프,정영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아트 칼리지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교수이기도 하다. 로만의 일러스트 작품은 《뉴요커》 《뉴욕타임스》 《파리 리뷰》 《보그》를 비롯한 유력 매체들에 등장했다. 그는 펭귄랜덤하우스의 많은 책들을 디자인했으며, 그중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Dubliners》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펭귄 클래식 센테니얼 에디션Penguin Classics Centennial Editions도 포함되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협회로부터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로만은 이번 책에서도 깊이 있고 철학적인 에세이와 함께 자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선보인다.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더 정확히는 ‘특정 목적에 매인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대신 산책과 사색 등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부하게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이 책에서 그의 그림은 상상력의 깊이를 더하게 만든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아트 칼리지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교수이기도 하다. 로만의 일러스트 작품은 《뉴요커》 《뉴욕타임스》 《파리 리뷰》 《보그》를 비롯한 유력 매체들에 등장했다. 그는 펭귄랜덤하우스의 많은 책들을 디자인했으며, 그중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Dubliners》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펭귄 클래식 센테니얼 에디션Penguin Classics Centennial Editions도 포함되어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협회로부터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로만은 이번 책에서도 깊이 있고 철학적인 에세이와 함께 자신의 아름다운 그림을 선보인다. 특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더 정확히는 ‘특정 목적에 매인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대신 산책과 사색 등 ‘아무것도 아닌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삶을 풍부하게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이 책에서 그의 그림은 상상력의 깊이를 더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