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평의 위기 속에서 공백기에 처한 비평계에 순수문학론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김환태는 서구의 심미적 비평의 중심에 있었던 매슈 아놀드와 월터 페이터, 에드가 앨런 포우 등을 우리 문단에 본격 소개한 최초의 비평가로 위기에 처해 있었던 당시의 비평계에 새로운 방향과 활력을 불어넣은 순수문학의 주창자였다.
그는 프로비평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 다녔던 창작계에 “비평력은 창조력보다 열등하다.”는 신선한 명제를 제시하였고, 비평 행위를 ‘몰이해적 관점’으로 파악하여 비평의 순수성을 강조함으로써, 이념의 시녀로 전락한 그간의 비평의 역할에 자유를 얻게 하였으며, 스스로 예술지상주의자를 자처하면서도 “인생에 대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사랑을 융합시키고 생활과 실행의 정열을 문학과 결합시키는” 인생비평가로서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함으로써, 문학이 지향해야 할 나름의 대체 사상을 제시하려 했다는 점에서 그의 비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제1장
김환태의 일본 규슈대학 졸업논문에 나타난
매슈 아놀드와 월터 페이터의 비평
Ⅰ. 서론 13
Ⅱ. 매슈 아놀드 비평 16
1. 매슈 아놀드의 수용과 비평사적 의의 16
2. 졸업논문에 나타난 매슈 아놀드 비평 21
2.1. 비평의 능력과 창조의 능력 21
2.2. 몰이해적(沒利害的) 관심 27
2.3. 인생의 비평 35
Ⅲ. 월터 페이터 비평 45
1. 월터 페이터의 수용과 비평사적 의미 45
2. 졸업논문에 나타난 월터 페이터의 비평 50
2.1.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의 인식론적 의미 51
2.2. 인상주의와 창조적 비평 59
2.3. 예술 그 자체를 위한 예술론 63
2.4.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열망한다” 72
2.5. 문학의 장르와 문체 79
Ⅳ. 결론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