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여행가” “부티크 여행사 디렉터” “종합상사 경영분석가”
민양지와 함께하는
테마 세계 여행, 낭만 지구 백서!
“82개국을 여행했습니다. 그만큼 여행의 경험을 쌓은 분들이 수천쯤 되겠지요. 글 깨칠 무렵부터 지도를 탐하고 살아온 기간만큼 지리 지식을 축적했습니다. 그 정도 인문지리 공부를 하신 분들도 수천은 될 겁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공부와 그만큼의 경험을 병행한 사람은 수십밖에 없을 거라는 믿음과, 여행과 인문에 지리를 섞고 감성을 묻혀 읽을 만한 책 한 권을 묶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으로, 『여행인문지리학잡론』을 조심스레 선보입니다.”
인디 여행가로 20여 년간 세계를 누벼왔다.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포털사이트에 여행 글을 연재했고, 종합상사에서 숫자에 근거하여 경영분석가, 신규사업기획원, 지역전문가로 일했다. 이들을 토대로 부티크 여행사를 창업하고 ‘특수지역’의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낭만’과 ‘숫자’라는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주제의 이력이 공존하는 저자 민양지가 그동안 쌓아둔 여행 경험, 지리 정보, 인문 교양을 묶어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독특한 책으로 펴냈다. 통념과는 다른 여러 나라들의 진면목,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보면 좋을 나라들, 부국과 빈국, 꿈과 같은 자연환경 등을 주제로 30여 개 나라와 도시 들을 소개한다. ‘5대양 7대륙’을 넘나들며 테마 기행을 펼치는 동시에 월경지, 위요지, 미승인국, 여권(비자) 등 여러 가지 잡학 다식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여행 중 직접 겪은 이야기들과 수백 장의 사진도 듬뿍 담았다. 이 책에 실린 탄탄한 정보와 저자가 실제로 여행한 세계 곳곳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동안 억눌려온 우리의 “여행 세포”들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결국은 ‘다시 만날 세계’를 준비하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_ 여행인문지리학잡론
Episode 01 좋은 곳, 이 세상
1장 ‘가장’, ‘제일’, ‘최고’에 대하여 The Most and Least
세상에서 제일 긴 나라? 긴 만큼 매력적인 나라, 칠레
지구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 한 나라, 두 세상. 몰디브
Episode 02 가장 낮은 곳에서 사라지다
지구별 최고국 - 하늘 왕국 레소토와 히말라야를 품은 나라 네팔
진짜로 제일로 큰, 세계 최대 도시는 어디인가!
외로움 증폭 여행 - 가장 외로운 여행지
Episode 03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국가와 국경 사이, 정의 하나: 육지의 섬, 월경지와 위요지
2장 여행하기 좋은 곳, 그런 나라 Travel and Destination
Episode 04 루타 콰렌타
프로메테우스를 찾아서, 조지아
그려왔던 세상의 모든 풍광, 아르헨티나
Episode 05 팔레르모의 사진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쿠바
다채로운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Episode 06 어느 겨울 나의 살던 곳
한국과 닮은 나라, 아르메니아
Episode 07 시리다 따뜻하다 시꺼먼
+ 국가와 국경 사이, 정의 둘: 나라인 듯 나라 아닌 나라 같은, 미승인국
3장 불평등한 세상의 부자와 빈자 Wealth and Poverty
1인당 GDP 1위, 동화 속 대공국의 현실판. 룩셈부르크
남미 최빈국: 오백 원의 감동 in 라파스, 볼리비아
Episode 08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작지만 큰 나라, 덴마크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들: 나미비아, 코모로 그리고 미국
Episode 09 믿을 수 없을 만큼 쉬운 일
+ 국가와 국경 사이, 규칙 하나: 여권과 비자에 관한, 대한민국의 힘
4장 계절과 환경 속 인간 세상 Mother nature and Human nature
Episode 10 꿈, 고래의 꿈
꿈 같은 날씨를 찾아서1: 멀리, 아프리카와 남미
꿈 같은 날씨를 찾아서2: 조금 가까이, 유라시아와 북중미
Episode 11 카페 까라히요
겨울왕국을 찾아서1: 북쪽으로 가는 길, 아델렌 왕국 노르웨이
Episode 12 겨울은 좋은 계절이다
겨울왕국을 찾아서2: 따스한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Episode 13 링로드를 달렸습니다
세상 끝까지 - 지구별 세상 끝 이야기
Episode 14 동도극장에서
맺으며_ 한순간 한걸음
Author
민양지
25년 전엔 바른 생활 어린이였다. 5년 전엔 일 잘하는 대리였다. 지금은 그렇게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스스로를 좋아한다.무난하다는 말과 특이하다는 말을 번갈아 듣는다. 그래서 가끔 형용사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늘 웃는데도 진지하고 무겁다 하니 날개라도 달고 가벼워져야겠다.
숙취를 못 견뎌 하면서도 술을 끊지 못한다. 세상 어느 식당에서도 오이만은 골라낸다. 좋아하는 게 많지 않으나 여행 앞에선 흥분한다. 어릴 적 깔고 놀던 세계지도가 운명이었던 건가 되짚어 보는 중이다. 요즘엔, 당신의 입술이 남긴 커피잔 커피 방울이 자욱이 될 동안, 또는 피곤한 퇴근길이 두 정거장만큼 줄어들 동안, 여행 얘기로 마음을 건드려 흔들어 놓을 글쟁이의 꿈을 꾸고 있다.
25년 전엔 바른 생활 어린이였다. 5년 전엔 일 잘하는 대리였다. 지금은 그렇게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스스로를 좋아한다.무난하다는 말과 특이하다는 말을 번갈아 듣는다. 그래서 가끔 형용사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늘 웃는데도 진지하고 무겁다 하니 날개라도 달고 가벼워져야겠다.
숙취를 못 견뎌 하면서도 술을 끊지 못한다. 세상 어느 식당에서도 오이만은 골라낸다. 좋아하는 게 많지 않으나 여행 앞에선 흥분한다. 어릴 적 깔고 놀던 세계지도가 운명이었던 건가 되짚어 보는 중이다. 요즘엔, 당신의 입술이 남긴 커피잔 커피 방울이 자욱이 될 동안, 또는 피곤한 퇴근길이 두 정거장만큼 줄어들 동안, 여행 얘기로 마음을 건드려 흔들어 놓을 글쟁이의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