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의 한잘라

팔레스타인의 양심, 나지 알 알리 카툰집
$13.82
SKU
978895940247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2/11/01
Pages/Weight/Size 210*182*20mm
ISBN 9788959402472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팔레스타인의 세계적인 시사만화가 나지 알 알리의 유일한 작품집 한국어판 출간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인 시사만화가 나지 알 알리(1936~1987년). 국내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의 그림은 아랍 세계는 물론 유럽과 미국의 대도시 벽에도 크게 그려져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다. 사후에 국제신문발행인협회FIEJ의 언론자유상Golden Pen of Freedom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7년에 전시회가 열렸고, EBS [지식채널e]에서도 소개되었다.

아랍 주요 일간지에 만평을 그린 그는 이스라엘이나 미국만 비판하지는 않았다. 미국과 결탁해 오일머니로 배를 채우는 아랍 지배 계급, 겉으로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대변하는 척하며 자기 잇속만 챙기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층 등 아랍 민중을 억압하는 모두가 알 알리의 날카로운 펜으로 새겨졌다. 수많은 적에게 위협을 받으면서도 타협하지 않던 알 알리는 결국 1987년 괴한의 총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암살자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열한 살의 한잘라》는 팔레스타인의 현실과 이스라엘의 야만, 아랍 세계와 미국의 위선을 한 컷 만평에 예리하게 담아 낸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집이다. 작품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배경을 설명하는 글과 주석을 덧붙였다.

나지 알 알리의 만평은 1970~1980년대에 그려졌지만, 팔레스타인과 중동의 상황은 그때보다 더 나아지기는커녕 악화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의 만평이 유효한 이유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그 통찰력은 더욱 빛나는 듯하다. 그의 만평에는 웃음보다 슬픔이, 통쾌함보다 애틋함이 흐른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마음을 어떤 글보다 가슴에 와 닿게 전해 줄 것이다.
Contents
감사의 글
서문

1. 팔레스타인
2. 인권
3. 미국의 지배와 석유 그리고 아랍의 결탁
4. 평화회담
5. 저항

옮긴이 후기_만평의 힘
Author
나지 알 알리,강주헌
팔레스타인 알 잘릴(갈릴리, 팔레스타인의 북부 지방)의 알 샤자라 마을에서 태어났다. 1948년 ‘나크바’(‘재앙’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쫓겨난 일)가 닥쳤을 때 알 알리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함께 레바논 남부 아인 알 헬웨의 난민촌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자랐다. 1961년 팔레스타인 작가이며 정치 활동가인 가산 카나파니Ghassan Kanafani가 알 알리의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작품 세 점을 팔레스타인 정론지 《알 후리야al-Hurriyya》를 통해 소개했다. 2년 후, 알 알리는 쿠웨이트로 이주해 11년 동안 여러 신문에 만평을 그렸다. 그가 창조해 낸 유명한 등장인물, 세상을 감시하는 소년 한잘라는 1969년에 처음 탄생했다.
헝겊을 덧댄 누더기 옷을 입은 난민 소년의 눈을 통해 알 알리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잔혹성과, 부패하고 사리사욕을 탐하는 중동 지역의 정권들을 비판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과 저항을 세상에 알렸다. 어떤 정치조직에도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한 알 알리는 아랍 민중을 대변하려고 애썼다. 적나라하면서도 상징적인 만평에 신랄한 풍자를 담아냄으로써 그는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세계 전역에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동시에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1974년 나지 알 알리는 쿠웨이트에서 레바논으로 돌아가 내전과 1982년 이스라엘 침략을 직접 겪었다. 쿠웨이트로 다시 돌아간 알 알리는 일간지 《알 카바스al-Qabas》에서 일했지만 끊임없이 당국의 검열에 시달렸고, 결국 추방당하고 말았다. 그 후 런던에 정착해서 《알 카바스》 국제판에 만평을 계속 연재했다. 1987년 7월 22일, 알 알리는 이 신문사의 첼시 사무소 인근에서 지금도 밝혀지지 않은 누군가에게서 총격을 당하고, 5주 후에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국제신문발행인협회FIEJ의 언론자유상Golden Pen of Freedom을 수상했다.
팔레스타인 알 잘릴(갈릴리, 팔레스타인의 북부 지방)의 알 샤자라 마을에서 태어났다. 1948년 ‘나크바’(‘재앙’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쫓겨난 일)가 닥쳤을 때 알 알리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함께 레바논 남부 아인 알 헬웨의 난민촌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자랐다. 1961년 팔레스타인 작가이며 정치 활동가인 가산 카나파니Ghassan Kanafani가 알 알리의 예술적 재능을 알아보고, 그의 작품 세 점을 팔레스타인 정론지 《알 후리야al-Hurriyya》를 통해 소개했다. 2년 후, 알 알리는 쿠웨이트로 이주해 11년 동안 여러 신문에 만평을 그렸다. 그가 창조해 낸 유명한 등장인물, 세상을 감시하는 소년 한잘라는 1969년에 처음 탄생했다.
헝겊을 덧댄 누더기 옷을 입은 난민 소년의 눈을 통해 알 알리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잔혹성과, 부패하고 사리사욕을 탐하는 중동 지역의 정권들을 비판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과 저항을 세상에 알렸다. 어떤 정치조직에도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한 알 알리는 아랍 민중을 대변하려고 애썼다. 적나라하면서도 상징적인 만평에 신랄한 풍자를 담아냄으로써 그는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세계 전역에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동시에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1974년 나지 알 알리는 쿠웨이트에서 레바논으로 돌아가 내전과 1982년 이스라엘 침략을 직접 겪었다. 쿠웨이트로 다시 돌아간 알 알리는 일간지 《알 카바스al-Qabas》에서 일했지만 끊임없이 당국의 검열에 시달렸고, 결국 추방당하고 말았다. 그 후 런던에 정착해서 《알 카바스》 국제판에 만평을 계속 연재했다. 1987년 7월 22일, 알 알리는 이 신문사의 첼시 사무소 인근에서 지금도 밝혀지지 않은 누군가에게서 총격을 당하고, 5주 후에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국제신문발행인협회FIEJ의 언론자유상Golden Pen of Freedom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