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종교란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라 한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신앙생활’이라고도 한다.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종교마다, 그리고 그것을 신앙하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그렇지만 종교의 목적이 ‘선(善)’을 추구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선한 행위를 하면 천당이나 극락에 가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예외로, 천도교의 경우는 ‘지상천국 건설’을 추구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한국에서 활동하였던 여러 종교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식민지 기간 한국에서 활동한 종교는 한국 고유의 종교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들어온 종교, 일본에서 들어온 종교 등 다양한 층을 형성하고 있었다. 고유종교의 경우에는 유교를 비롯하여 불교, 천도교, 대종교, 태을교 등이 있으며, 서양에서 들어온 종교는 천주교와 기독교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 들어온 종교는 불교와 기독교였다. 그러나 일본에서 들어온 종교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종교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해방이 된 이후 대부분의 일본 종교는 한국에서 그 자취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
Contents
제1부 일제의 종교정책과 재조일본종교의 활동
제1장 일제의 종교정책과 종교규제법령
1. 머리말
2. 일제의 종교정책과 포교규칙
3. 사립학교규칙과 기독교
4. 사찰령과 불교
5. 경학원규정과 유교
6. 치안관련법과 민족종교·무속
7. 맺음말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