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원재훈 시인이 만난 우리시대 작가 21인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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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4/10
Pages/Weight/Size 130*215*35mm
ISBN 978895913374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작품 뒤에 존재하던 그들과 마주한다
우리 시대의 대표 작가 21의 인생, 작품, 고뇌, 사랑, 행복...


시인 원재훈이 2년 동안 취재를 통해 만난 우리나라의 대표 시인과 소설가 스물한 명의 삶과 문학,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정현종, 성석제, 윤대녕, 은희경, 공지영, 김연수, 신경숙 등 작품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이 시대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직접 말하는 그들의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 작가가 되기까지 지나온 인생길, 작품에 관한 이야기, 글쓰기의 행복과 고뇌, 삶과 사랑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았다.

작가는 작품의 뒤에 숨겨진 존재들이다. 그들이 일상을 살면서 일상을 문학이라는 꽃으로 피워내는 과정은 어떠하며 그 원천은 무엇일까? 시인 원재훈은 작가들의 그 창작의 원천을 들여다보려고 애쓴다. 그리고 그 원천은 바로 고통과 고뇌에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우리 역시 원재훈 시인과 함께 그 길을 따라 들어사면서 작품 뒤에 있던 작가의 면면을 얼핏이나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고통과 고뇌란 생의 가장 내밀한 모습 중 하나이고, 결국 우리는 상당히 중요한 것을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가 깊이 있는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글은 마치 스물한 명의 작가가 쓴 산문집을 보는 듯 각자의 색깔을 잘 녹여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작가들의 대표 시와 소설 속의 문장들은 읽는 감동을 더한다. 또한 함께 실린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그들만의 작업실 풍경, 서재, 삶의 터전, 일상의 흔적들을 엿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Contents
작가의 말
고통의 꽃, 문학

시 완벽주의자 정현종
시인은 자기 삶 견디며 남의 삶 견디게 하는 존재

살청의 작가 성석제
시 쓰던 시절 행복했죠, 소설 쓰는 지금? 재미있죠

강하고 아름다운 '배우' 은희경
칼이 아닌 척하는 칼, '은희경 장르'의 미학

‘오늘’의 ‘삶’을 쓰는 소설가 윤대녕
나는 오직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상처의 거울, 고통의 예방주사 공지영
눈빛 없는 눈빛을 갖고 싶어요, 모든 걸 받아들이고 내는…

‘소통'을 꿈꾸는 작가 김연수
벽돌 같은 문장으로 빚어낸 『떨켜』같은 소설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쓰는 소설가 신경숙
깊은 슬픔의 강 지나야 그 물결 위에 기쁨이 새겨져요

떠도는 영혼을 지닌 작가 윤후명
문학은 패자敗者에게 피어나는 연꽃, 난 죽어도 써요

수성의 시인 조정권
벼랑 끝에서 내려와 삶의 비린내를 품다

인간의 그늘 속으로 들어간 시인 정호승
외로움은 상대적이지만, 고독은 절대적이죠

공감으로 타인에 다가가는 작가 김형경
무당은 춤을 배우지 않아요, 몸 깊은 곳에서 우러나니까…

섬진강 시인 김용택
난 한가롭게 문학 하지 않아, 고통 없이 뭔 시가 나오겄어

흙 씻어주는 시 배달부’ 도종환
숲 속 산방에서 꽃뱀과 동거 중입니다

장수하늘소를 닮은 시인 문태준
시는 가죽나무 같아요, 비릿하고 어두운 울음을 우는…

글밭 일구는 호미 소설가 박상우
글 구속 벗어나니 창작 리듬이 배어나오더군요

그림자 씻고 열정에서 포용으로…… 소설가 전경린
이 세상을 내 뱃속으로 지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예공간에서 펄떡이는 물고기, 조경란
슬픔이 슬픔을 만나면 온기가, 아픔이 아픔을 만나면 에너지가 돼요

이른 봄, 얼음 밑을 흐르는 물 구효서
헛폼과 무거움에 지쳤어요, 그래서 자유로워졌죠

‘별 헤는 문학선비’ 소설가 이순원
소설은 글로 짓는 집… 같은 집 또 지을 수야 없죠

‘촉촉하게 젖은 꽃잎’ 닮은 시인 김선우
詩心 차올라 온몸 간질거리는 거, 꾹 참는 즐거움을 아세요?

멀리 날아가는 새처럼 자유롭게… 소설가 김인숙
통속성과 진정성의 줄타기 끝에 ‘제국의 뒷길’에서 마주친 문학
Author
원재훈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학과와 중앙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가을 [세계의 문학]에 시「공룡시대」, 2012년 여름 [작가세계]에 중편소설「망치」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 『낙타의 사랑』, 『그리운 102』,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라 하네』, 『딸기』, 소설 『만남』, 『모닝커피』, 『바다와 커피』, 『미트라』, 『망치』, 『연애감정』, 『드라큘라맨』, 산문집 『나무들은 그리움의 간격으로 서 있다』, 『꿈길까지도 함께 가는 가족』, 『내 인생의 밥상』, 『소주 한잔』,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여행』, 『네가 헛되이 보내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착한 책』, 『나는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고독의 힘』,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Restart! 다시 쓰는 글쓰기』, 『사진보다 낫잖아』 외에 동화, 번역서 등을 펴냈다. 『시의 쓸모』는 그동안 글을 쓰면서 이슬방울처럼 떨어진 작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시와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창작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은 결과물이다. 이제 등단 33년이 되는 작가의 스스로를 향한 작은 목소리가 상처받은 독자를 위한 울림이 있기를.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학과와 중앙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가을 [세계의 문학]에 시「공룡시대」, 2012년 여름 [작가세계]에 중편소설「망치」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 『낙타의 사랑』, 『그리운 102』,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라 하네』, 『딸기』, 소설 『만남』, 『모닝커피』, 『바다와 커피』, 『미트라』, 『망치』, 『연애감정』, 『드라큘라맨』, 산문집 『나무들은 그리움의 간격으로 서 있다』, 『꿈길까지도 함께 가는 가족』, 『내 인생의 밥상』, 『소주 한잔』,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여행』, 『네가 헛되이 보내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착한 책』, 『나는 글 쓰고 책 읽는 동안만 행복했다』, 『고독의 힘』, 『상처받을지라도 패배하지 않기 위하여』, 『Restart! 다시 쓰는 글쓰기』, 『사진보다 낫잖아』 외에 동화, 번역서 등을 펴냈다. 『시의 쓸모』는 그동안 글을 쓰면서 이슬방울처럼 떨어진 작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시와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창작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은 결과물이다. 이제 등단 33년이 되는 작가의 스스로를 향한 작은 목소리가 상처받은 독자를 위한 울림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