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문학

동해·서해·남해·제주도에서 건져 올린 바닷물고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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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21
Pages/Weight/Size 170*225*30mm
ISBN 978895906629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바다 인문학』은 바닷물고기 22종을 통해 바다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의 변화, 어민들의 삶, 바다 음식, 해양 문화 교류사, 기후변화 등을 살피고자 한다. 또 동해, 서해, 남해, 제주 바다에 서식하는 바닷물고기와 사람살이가 형성한 해양 문화적 계보,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정서와 식문화 변천사를 담았다.
Contents
추천의 글 · 006
책머리에 · 010

제1장 동해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명태 : 명태는 돌아오지 않았다
망태에서 막물태까지 · 023 | 명천의 태씨가 잡았으니 명태라고 하다 · 026 | ‘변방의 생선’에서 ‘백성의 생선’으로 · 029 | 집 나간 명태를 찾습니다 · 032 | 명태, 문설주에 걸리다 · 036 | 명태 만진 손을 씻은 물로 사흘 찌개를 끓인다 · 039

가자미 : 한쪽 눈으로는 세상을 볼 수 없다
조선은 가자미의 나라 · 040 | 도다리쑥국을 먹으면 여름에 병치레를 하지 않는다 · 043 | 가자미식해는 실향민의 음식이다 · 047 |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다 · 051

청어 : 청어가 돌아왔다
청어는 죽방렴으로 잡는다 · 054 | 청어의 눈을 꿰어 말리다 · 057 | 일본의 니신소바와 독일의 청어버거 · 060 | 과메기의 원조는 청어다 · 063 | 청어와 꽁치의 뒤바뀐 운명 · 066

고등어 : 푸른 바다의 등 푸른 바닷물고기
등이 푸르고 무늬가 있다 · 069 | 일본의 고등어 공급 기지로 전락한 어장 · 073 | 바다의 금맥 · 076 |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는다 · 078 | 고등어는 눈을 감는 법을 모른다 · 081

도루묵 : 모든 것이 말짱 도루묵이다
여름에 도루묵이 많이 잡히면 흉년이 든다 · 083 | 도로 묵이라 불러라 · 086 | 너무 많이 잡혀 개가 물고 다닌다 · 091 | 겨드랑이에 넣었다 빼도 먹을 수 있다 · 094

아귀 : 가장 못생긴 바닷물고기
낚시를 잘하는 물고기 · 097 | 아귀에 물려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101 | ‘인천 물텀벙’과 ‘마산 아귀찜’ · 104 | 마산 아구데이 축제 · 106

제2장 서해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조기 : 쌀에 버금가다
뜻을 굽히지 않겠다 · 113 | 조기로 세금을 납부하다 · 117 | 조기가 머무는 곳마다 파시가 열렸다 · 120 | 황금색 조기의 전설 · 122 | 천금 같은 조기 · 126 | 왜 법성포 굴비였을까· · 129

웅어 : 바다와 강은 통해야 한다
웅어회는 막걸리에 빨아 고추장을 곁들이면 좋다 · 132 | 물고기마저 의리를 지키려고 사라졌구나 · 135 | 관리들이 웅어를 빼앗는다 · 138 | 바다로 드는 강 · 141 | 철조망에 가로막힌 포구 · 144

민어 : 양반은 민어탕을 먹고 상놈은 개장국을 먹는다
연하고 무름한 민어를 보내시오 · 147 | 살아서 먹지 못하면 죽어서라도 먹어야 한다 · 151 | 백성들이 쉽게 먹을 수 없는 ‘국민 물고기’ · 155 | 굴업도 민어 파시의 비극 · 158

홍어 : 찰진 맛과 삭힌 맛의 비밀
암컷은 식탐 때문에 죽었고, 수컷은 색욕 때문에 죽었다 · 163 | 걸낚으로 잡는 홍어 · 167 | 홍어 어획량이 감소하다 · 169 | 명주옷 입고도 홍어 칸에 들어가 앉는다 · 173 | 검게 타버린 흑산도 어머니들의 애간장 · 176

숭어 : 바다를 건너온 봄의 전령
숭어가 눈을 부릅뜨다 · 180 | 여름철 숭어는 개도 쳐다보지 않는다 · 183 |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바닷물고기 · 186 | 숭어가 뛰니까 망둑어도 뛴다 · 189 | 숭어 껍질에 밥 싸먹다 논 판다 · 192

병어 : 정약용이 예찬한 바닷물고기
회수율과 가성비가 좋다 · 196 | 정약전은 병어를 기록하고, 정약용은 병어 맛을 보다 · 199 | 생선 요리의 팔방미인 · 202 | 남도 사람들의 끼니를 해결해주다 · 205

제3장 남해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대구 : 바다에 경계를 긋다
대구는 화어, 대두어, 설어라고 불린다 · 211 | 수산왕 가시이 겐타로, 바다를 점령하다 · 215 |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다 · 218 | 거제대구와 가덕대구의 논쟁 · 220 | 세계의 지도는 대구 어장을 따라 변해왔다 · 223

멸치 : 멸치도 생선이다
멸치를 업신여기지 마라 · 226 | 배 위에서 멸치를 삶다 · 230 | 가장 몸값이 비싼 죽방렴 멸치 · 233 | 멸치잡이는 극한직업 · 236 | 가룸과 느억맘과 멸치젓 · 239

전어 : 전어가 고소한 이유
하늘하늘 은빛 비늘을 휘날리다 · 244 | 전어는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 · 247 | 왜 ‘가을 전어’라고 할까· · 250 | 바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뭍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길다 · 253

삼치 : 남쪽으로 튀어보자
배 한 척 가득 잡으면 평안 감사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 · 258 | 양반들이 삼치를 싫어한 이유 · 261 | 성질이 급한 삼치는 잡자마자 죽는다 · 264 | 삼치를 담는 접시도 핥아 먹는다 · 268

서대 : 서대를 박대하지 마라
서대 없이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 272 | 서대는 소의 혀와 비슷하다 · 275 | 여수의 서대와 군산의 박대 · 277 | 그 많던 서대는 어디로 갔을까· · 283

우럭 : 우직하고 답답한 바닷물고기
고집쟁이 우럭 입 다물 듯하다 · 286 | 난생인가, 태생인가· · 289 | 자연산과 양식산의 구분법 · 292 | 우럭젓국과 우럭간국 · 295

제4장 제주도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방어 : 정말 방어는 제주도를 떠났을까·
방어는 어린 방어를 잡아먹는다 · 301 | 먹성이 좋은 바다 돼지 · 305 | 방어는 왜 지역마다 먹는 방식이 다를까· · 310 | 여름 방어는 개도 먹지 않는다 · 313

갈치 : 제주도 여자들의 삶을 대변하다
갈치는 칼을 닮았다 · 317 | 은빛 영롱한 제주 은갈치 · 321 | 은빛 비늘이 벗겨진 목포 먹갈치 · 325 | 제주도에서 힘든 여자의 삶 · 327

자리돔 : 자리돔은 태어난 곳을 떠나지 않는다
재물과 행운을 가져오다 · 331 | 자리밧 몇 개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 · 335 | 보목 사람 모슬포 가서 자리돔물회 자랑하지 마라 · 337 | 바다의 귀족이 부럽지 않다 · 341 | 자리돔이 반이면 콩이 반이다 · 344

옥돔 : 신이 반한 바닷물고기
단맛이 나는 ‘붉은 말의 머리’ · 347 | 옥돔을 둘러싼 서귀포와 한림의 자존심 싸움 · 350 | 신에게 바치는 생선 · 353 | 도미의 여왕 · 357

참고문헌 · 361
Author
김준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광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시절 답사를 다니면서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오가며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졌다. 1990년대 지역신문에 광주와 전남의 이야기를 인물과 사회운동 중심으로 연재하면서 지역 근현대사와 생활사에 깊이 천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그 과정에서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한국 어촌 사회학』,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하고 사람에 취하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5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광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시절 답사를 다니면서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오가며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졌다. 1990년대 지역신문에 광주와 전남의 이야기를 인물과 사회운동 중심으로 연재하면서 지역 근현대사와 생활사에 깊이 천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그 과정에서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한국 어촌 사회학』,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하고 사람에 취하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5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