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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거장들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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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906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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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28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59064861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세계를 뒤바꾼 외교 협상의 전략은 무엇인가?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두고 야당은 굴욕적인 사대외교라고 폄하하고, 여당은 최고의 정상외교라고 평가했다. 전자는 ‘혼밥 논란’, ‘기자단 폭행’, ‘홀대 영접’ 등을 이유로, 후자는 사드 보복 철회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원칙(한반도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 남북관계 개선) 합의를 들어 실리외교라고 자평했다. 어느 쪽 말이 정확한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처럼 외교는 한 나라의 국익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나 다름없다.

예부터 모든 국가는 자기 나라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자기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대화하고 교섭하고 협상해왔다. 이를 외교라고 한다. 외교는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 속에 있다. 미국의 언론인 노먼 커즌스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암이나 불치병이 아니라 각국 정부의 외교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국에 대한 통상외교를 잘하면 우리의 자동차를 미국에 많이 팔 수 있고, 미국의 값싼 쇠고기가 들어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정부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외교를 전개하느냐에 따라 주권의 중요한 부분인 군사작전권(전시작전권)을 우리가 확보할 수도 있고, 다른 나라에 맡겨놓을 수도 있다. 북한과의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남북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어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난다.

우리에게 외교가 갖는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는 외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동맹 강대국에 대해서는 ‘언제 나를 버릴지 모른다’는 방기 또는 ‘쓸데없이 강대국의 전쟁에 참여하게 될지 모른다’는 연루의 염려를 늘 하게 된다. 동맹이 아닌 강대국들에는 너무 동맹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렇게 동맹 관리도 하고, 동맹 없는 강대국과는 동맹 못지않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더욱이 작은 나라는 외교자원이 열악하다. 인력, 경제력, 군사력 등과 함께 문화적 힘인 연성 권력도 모두 외교자원으로 동원될 수 있는데, 이 모든 게 부족하다. 그럼에도 쉼 없이 주변국과 외교전을 벌여야 한다. 모든 게 부족한 작은 나라는 역사에서 배우고 얻지 못하면, 정보와 무한 자원으로 무장한 강대국 앞에 발가벗은 채 설 수밖에 없다.

『외교의 거장들: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는 외교의 관점에서 세계 역사를 관찰했을 때 시대별로 빛나는 별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골라 그들의 외교에 얽힌 삶을 조명했다. 그들의 외교에 대한 이념, 활동, 성과, 그러한 성과들이 나올 수 있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자세히 서술했다. 19세기 초에 활약한 오스트리아 총리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부터 20세기 말 독일통일을 이룬 한스디트리히 겐셔까지 외교사에서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10명을 세계 외교의 거장으로 선정해 이들의 구체적인 활동상을 다루었다. 이들은 모두 세계 외교사의 중대한 변곡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자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더불어 이들의 활동을 통해 한국 외교의 미래와 비전을 찾는다.

Contents
머리말 _ 5

제1장 유럽 평화의 조율사 : 클레멘스 폰 메테르니히
외교의 개척자 _ 16 | 철저한 보수주의자 _ 19 | 세력균형을 금과옥조로 여기다 _ 20 | 빈 회의의 전전후 조율사 _ 27 | 나폴레옹의 탈출과 프랑스에 대한 징계 _ 36 | 신성동맹조약과 4국동맹조약 _ 38 | 유럽의 자유주의_민족주의 운동 _ 42 | 프랑스 2월혁명으로 퇴진하다 _ 48 | 태생적 한계 _ 49

제2장 전략적 협상의 대가 : 로버트 스튜어트 캐슬레이
조용하고 냉정한 성격 _ 54 | 프랑스는 1792년 국경으로 _ 57 | 집단방위체제의 선구 _ 61 | 빈 회의에서 활약하다 _ 63 | 현실주의자의 전형 _ 69 | 불간섭과 간섭 사이에서 _ 71 | 탁월한 외교관, 그리고 노예제도 찬성론자 _ 74

제3장 현란한 동맹외교의 상징 : 오토 폰 비스마르크
교육열이 넘친 어머니 _ 78 | 독일연방 의장국 오스트리아에 맞서다 _ 82 | 러시아와 프랑스에서 유럽을 관찰하다 _ 86 | 철혈 재상이 되다 _ 88 | 독일통일의 시작을 알리다 _ 90 | 오스트리아에 승리하고 북부 독일연방을 완성하다 _ 93 | 프랑스를 물리치고 독일제국을 건설하다 _ 97 | 프랑스를 고립시키다 _ 101 | 베를린 회의를 주재하다 _ 103 | 오스트리아와 동맹해서 러시아를 견제하다 _ 105 | 삼제협정으로 러시아와 화해하다 _ 107 | 이탈리아를 끌어들여 3국동맹을 형성하다 _ 108 | 러시아와 재보장 조약을 체결하다 _ 109 | 철저한 보수주의자_독일주의자_현실주의자 _ 111

제4장 동양의 비스마르크 : 이홍장
재주가 크고 마음이 세심하다 _ 114 | 뛰어난 협상 능력 _ 117 | 농민 반란을 잠재우다 _ 119 | 이이제이의 외교 _ 121 | 이토 히로부미와의 담판 _ 125 | 청일전쟁과 시모노세키조약 _ 127 | 청나라와 러시아가 밀약하다 _ 131 | 비스마르크를 만나다 _ 133 | 영토를 나누어주다 _ 135 | 기울어진 국운, 비운의 재상 _ 137 | 애국자인가, 매국노인가? _ 141

제5장 국제연맹의 창업자 : 우드로 윌슨
현실감을 갖춘 ‘학자 대통령’ _ 146 | 도덕주의와 현실주의 사이에서 _ 151 | 멕시코 개입 실패 _ 156 | 제1차 세계대전 참전과 국제연맹 구상 _ 159 | 국제연맹을 창설하다 _ 167 | 국제연맹 가입 실패 _ 173 | 시대를 앞질러간 생각 _ 177

제6장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의 총지휘자 : 윈스턴 처칠
낙제생에서 ‘위대한 영국인’까지 _ 180 | 아일랜드 독립 협상에서 보인 발군의 조정력 _ 186 | 무기대여법을 통과시키다 _ 188 | 대서양헌장을 공동선언하다 _ 192 | 소련과의 용의주도한 협력 _ 195 | 영국_미국_프랑스 공조 조율 _ 201 | 한국의 독립에는 무관심했다 _ 206 | 인내와 설득의 결과물, 노르망디 상륙작전 _ 208 | 드골을 지원하다 _ 211 | 이상보다는 현실을 _ 217 | 존경받는 보수주의자 _ 221

제7장 현대의 제갈량 : 저우언라이
행동하는 청년 _ 224 | 중국 혁명의 주역 _ 227 | 광풍을 중화하는 역할 _ 230 | 제2차 국공합작 성사 _ 234 | 스탈린과 우호조약을 체결하다 _ 237 | 한국전쟁에 참전하다 _ 239 | 제네바 정치회담과 중미 비밀채널 _ 242 | 반둥회의로 제3세계의 지도자로 부상하다 _ 246 | 자주성 견지하며 미국과의 관계 개선하다 _ 248 | ‘내 자리는 덩샤오핑에게 물려주세요’ _ 255

제8장 창의적인 국제분쟁 해결사 : 다그 얄마르 앙네 칼 함마르셸드
최고의 유엔사무총장 _ 260 | “사무총장은 독립기관이다” _ 265 | 유엔평화유지군 창설과 수에즈 위기 해결 _ 268 | 진공 이론 _ 273 |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다 _ 276 | 유엔사무총장의 롤모델 _ 280

제9장 현대의 메테르니히 : 헨리 키신저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_ 286 | 닉슨을 비판하다가 그의 참모가 되다 _ 289 | ‘다극안정론’으로 중국에 접근하다 _ 292 | 중국 비밀 방문과 미중정상회담 합의 _ 293 | 소련과 전략무기제한협정을 체결하다 _ 298 | 방글라데시의 대량 학살을 묵인하다 _ 300 | 불완전한 평화협정 _ 301 | 칠레의 아옌데 정권을 전복하다 _ 304 | 키프로스의 쿠데타를 방관하다 _ 306 | 동티모르의 학살을 묵인하다 _ 308 | 외교 영웅인가, 악의 전령인가? _ 309

제10장 독일통일의 설계사 : 한스디트리히 겐셔
동독 출신으로 서독 외교장관 되다 _ 314 | 헬싱키 협약의 주역 _ 318 | ‘중거리핵전력조약’을 중재하다 _ 319 | 통일에 대한 선지적 통찰 _ 321 | 동독인의 자유를 위한 담판 _ 322 | 겐셔의 투칭 구상 _ 326 | 동_서독 중심의 ‘2+4 회담’ 성사 _ 330 | 소련을 설득하다 _ 332 |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 문제 양보 _ 338 | 셰바르드나제_베이커와의 신뢰 관계 _ 340 | 메르켈을 작아지게 하다 _ 342

참고문헌 _ 344
찾아보기 _ 348

Author
안문석
1965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통일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데스크를 지냈다. 2012년부터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통일외교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북한현대사 산책』 1~5권, 『오기섭 평전』, 『김정은의 고민』, 『외교의 거장들』, 『글로벌정치의 이해』, 『무정 평전』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The Sources of North Korean Conduct”(International Journal, 2020),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동맹의 지속성에 대한 고찰”(『한국동북아논총』, 2018) 등 한반도와 국제정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1965년 전북 진안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교(University of York)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BS 통일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데스크를 지냈다. 2012년부터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통일외교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북한현대사 산책』 1~5권, 『오기섭 평전』, 『김정은의 고민』, 『외교의 거장들』, 『글로벌정치의 이해』, 『무정 평전』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The Sources of North Korean Conduct”(International Journal, 2020), “문재인 정부와 한미동맹―동맹의 지속성에 대한 고찰”(『한국동북아논총』, 2018) 등 한반도와 국제정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