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가 배운 모든 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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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8/18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88959064533
Categories 사회 정치 > 교육
Description
교육인가, 고문인가?
학교 폭력이 왜 만연한가?
학생의 인권은 누가 지켜야 하는가?
교사에게는 왜 교육의 자유가 없는가?
학교는 왜 성범죄의 온상이 되었는가?

정권이 바뀌거나 새 교육감이 부임할 때마다, 언론과 대중은 ‘교육 민주화’와 ‘입시교육 탈피’를 부르짖는다. 하지만 이는 공허한 구호로 끝날 때가 많다. 학교의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학교는 계급 재생산 기구로 기득권층 지배의 정당성을 합리화한다. 우리는 학교를 통해 지배적 질서와 규범을 익히고 체화한다. 기성사회에 철저히 ‘길드는’ 것이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청소년에게 노예의식을 주입하는 사디즘적 교육체제와 괴물로 변한 학교의 실체를 고발한다. 대체 지금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교육인가, 고문인가? 학교가 민주시민을 키워내는 참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즘 청소년들은 1분에 한 번 이상 욕을 내뱉는다. 부모나 교사에게도 욕을 하지만, 가장 욕을 많이 하는 대상은 또래 친구들이다. 그냥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욕을 섞어서 말한다. 청소년들은 욕을 섞지 않으면 대화가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말한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청소년의 욕을 양산하는 가장 큰 주범은 입시 스트레스다. 조사 결과 14~19세 청소년의 73퍼센트가 ‘초등학교 때부터’ 욕설을 사용했다. 멀쩡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7시부터 밤 12시, 심하면 새벽 2~3시까지 정규수업, 야간자율학습, 학원, 과외, 학교 숙제, 학원 숙제로 이어지는 일정은 그야말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여기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온갖 폭력과 인권침해가 더해진다. 이는 모두 비인간적이고 폭압적인 입시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일이다. 입시교육 시스템을 철폐하지 않고서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인권침해를 막을 수도, 개선할 수도 없다. 이 책에서는 ‘보호’라는 이름 아래 청소년을 ‘지배’하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실체를 파헤친다.
Contents
여는 글 학교 밖은 없다

제1부 최후의 식민지에 갇힌 청소년

제1장 교복을 입는다는 것
교복은 구속복이다 / 청소년을 보호관찰 대상으로 만든다 / 효과적인 통제 수단 / ‘변형 교복’의 진짜 주범 / 평등이 아니라 차별의 수단 / 교복을 벗지 못하는 성인들

제2장 청소년들은 왜 욕을 입에 달고 살까?
‘패드립’을 아시나요? / 청소년의 게토화와 욕 / 교사에게 욕을 배우는 아이들 / 전교 1등은 왜 엄마를 죽였나 / 부모에게 욕을 배우는 아이들

제3장 청소년의 일그러진 생존법, 쿨
세월호 학생들의 이상한 반응 / 노예의 쿨과 청소년의 쿨 / 문화산업이 조장하는 청소년의 쿨 / 히피들의 쿨이 보수화된 이유 / 학생들은 사실 쿨하지 않다

제4장 유학이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조기유학과 가정 해체 / 조기유학을 보내는 부모들의 태도 / 조기유학생이 겪는 어려움 / 유학생의 일탈

제5장 유학의 사회적 의미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열을 칭찬한 이유 / 유학파 지배의 역사 / 제국주의 첨병으로서의 유학파 / 검은 머리 미국인의 나라 / 학문적 신탁통치

제6장 군대를 알아야 학교를 안다
입학과 입대 / 군대를 빼다 박은 학교 / 국민개병제와 국민의무교육 / 일본 군국주의와 학교 제도 / 공부 못하는 아이를 때리는 이유

제7장 학교와 군대가 폭력을 양산하는 방식
넓고 깊은 폭력이 닮았다 / 학교의 전제주의 / 군대의 전제주의 / 폭력의 조건: 서열화와 폐쇄성 / 폭력의 체계적 생산 / 학교와 군대: 악의 뿌리

제2부 학교 폭력이 아니라 폭력 학교다

제1장 사학 비리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①
사학 문제와 청소년 문제 / 나의 사립학교 체험: 중학교 / 나의 사립학교 체험: 대학교 / 〈말죽거리 잔혹사〉의 학교 풍경 / 사학 비리의 명문 상문고를 아시나요?

제2장 사학 비리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②
상문고를 통해 본 비리사학의 유형 / 충암고 급식비 폭언 파문의 이면 / 충암학원을 통해 본 사학 비리의 현실 / 상문고와 충암고의 공통점

제3장 특수학교, 학교인가 수용시설인가
성폭행 개념이 없었던 학생들 / 학생들의 놀라운 무지와 그 뿌리 / 학교인가, 격리수용소인가 / 인화학교, 형제복지원, 그리고 신영중?고 / ‘보호’라는 이름의 ‘지배’

제4장 에바다학교, 아우슈비츠보다 심한 인권유린
에바다학교의 간략한 역사 / 이사장 일가의 횡령과 착취 / 교원과 미군에 의한 성범죄 / 인신매매, 테러, 심지어 살인까지 / 학교 민주화는 얼마나 어려운가

제5장 종교사학에서 희생되는 어린 양들
구타당하며 예배드리는 학생들 / 교인생활 강요하는 종교사학 / 신앙에 따른 차별과 특혜 / 종교교육인가, 정신고문인가 / 국가와 종교의 결합: 배가되는 폭력성

제6장 학교, 성범죄의 온상 ① 교사의 성폭력
군대 못지않은 학교 성범죄 / 교사의 학생 성희롱 / 교사의 학생 성추행 / 성추행 거부하면 보복하는 교사들 / 교장, 배움터 지킴이도 성추행

제7장 학교, 성범죄의 온상 ② 서열 문화와 성폭력
성범죄가 문화가 된 학교 / 공립학교에서 대규모 성범죄가 발생한 이유 여교사와 남학생 사이의 서열 투쟁과 성폭력 / 아이들이 서열 투쟁에 목숨을 거는 이유 / 청소년의 서열 문화와 성폭력

제8장 학교, 성범죄의 온상 ③ 학생 간 성폭력
학교 폭력의 범주 / 가해학생에게 죄책감이 없는 이유 / 개인이 조심하면 성폭행 안 당한다고? / 지역 남학생들의 성노예가 된 피해자 / 겹겹의 포위망과 2차 폭력

제9장 가해자 대신 처벌되는 피해자들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는 교사들 / 제보자의 신변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 / 피해자인 자식을 혼내는 부모들 / 피해자를 처벌하는 학교 / 2차 폭력은 사회적 사형선고다

제10장 피해자의 자살이 의미하는 것
교사 자녀도 집단 괴롭힘으로 자살 / 그들의 자살에는 사회적 메시지가 있다 / 왜 부모나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을까? / 희생자와 유족에게 가해지는 3차 폭력 / 학교를 그만둘 수도 있다고 생각하라

닫는 글 학교, 사회 폭력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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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박민영
인문, 사회, 문화 관련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다룬 책에 관심이 많으며, 글로써 자신과 세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확신을 마음에 품고 꾸준히 글을 쓴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생각하는 글쓰기’, ‘인문내공 글쓰기’ 등을 강의했으며, 『고교독서평설』·『월간 인물과 사상』·[경향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썼다. 저서로 『이 정도 개념은 알아야 사회를 논하지!』, 『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낭만의 소멸』, 『인문 내공』, 『책 읽는 책』, 『인문학, 세상을 읽다』, 『이즘』, 『즐거움의 가치사전』, 『공자 속의 붓다, 붓다 속의 공자』 등이 있다.
인문, 사회, 문화 관련 글을 쓰고 있는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다룬 책에 관심이 많으며, 글로써 자신과 세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확신을 마음에 품고 꾸준히 글을 쓴다.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생각하는 글쓰기’, ‘인문내공 글쓰기’ 등을 강의했으며, 『고교독서평설』·『월간 인물과 사상』·[경향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썼다. 저서로 『이 정도 개념은 알아야 사회를 논하지!』, 『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낭만의 소멸』, 『인문 내공』, 『책 읽는 책』, 『인문학, 세상을 읽다』, 『이즘』, 『즐거움의 가치사전』, 『공자 속의 붓다, 붓다 속의 공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