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

한옥의 과학과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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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10/14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5906242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한옥은 어떤 집일까?
“한옥은 한국다운 지혜를 모아놓은 집이다”


한옥은 오늘의 시대와 이어질 수 있는 공통의 끈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한옥이 ‘가장 한국다운 집’이라는 말이다. 한옥은 과거의 유물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근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시대를 초월해서 하나로 엮어주는 근원성인데, 시대가 변하고 국민성마저 변했지만 밑바탕에 변하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한국다움’이라는 근원적 특성을 가장 종합적으로 구현한 건물이자 주거 형태다.

현대 주거 생활 특히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한옥은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옥은 절대 선도 아니고 완벽한 만능의 집도 아니다. 한옥의 불편한 점은 한옥의 장점과 동전의 앞뒷면처럼 붙어 있다. 다시 말해 한옥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불편한 점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기계주의와 물질주의의 노예가 된 비정상적인 현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만 불편한 것일 수 있다.

이 책은 한옥의 불편함과 관련하여 잘못된 편견이 갖는 문제와 그 배경을 설명한다. 한옥이 결코 불편한 집이 아니며, 설사 일부 불편하더라도 그것이 더 큰 장점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부러 불편한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다만 인간사의 이치라는 것이 원하는 것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수고를 해야 되는 것인데, 한옥의 불편함이란 것도 이런 순한 상식의 범위 내에 들어온다. 또한 한옥의 불편함에 대해 과학적으로 바로잡는 한편 한옥의 진정한 미학과 장점을 소개한다.
Contents
서문

1장 과학적인 집 : 햇빛과 바람의 과학

해가 잘 드는 집

기후 요소와 한옥의 과학
햇빛의 과학 (1) 지붕 처마의 돌출
햇빛의 과학 (2) 창과 방의 크기
의외로 따뜻한 한옥 흙벽, 창호지, 이중창
온돌과 우수한 난방 과학

바람이 잘 통하는 집
‘통’의 원리 (1) 거시 기후에 맞춰 바람길을 내다
‘통’의 원리 (2) 마당을 비워 찬 공기 주머니를 만들다 ?
‘통’의 원리 (3) 사선 축을 더하다
선비들의 집 이상과 자연의 이치

2장 신기한 집 : 공간의 미학

가변성과 놀이 기능

한민족과 놀이 본능
신기한 집 - 놀이 기능과 숨바꼭질
도시의 도로망 같은 한옥의 동선
‘호모 루덴스’와 한옥의 놀이 기능

무상, 원통, 불이
무상과 한옥 공간의 다양성
둥글어 통해 ‘원통’한 한옥 공간
소통, 돌아가기, 질러 가기
불이 - 공간의 안팎을 딱 자르지 않은 한옥
대청 - 자연과 하나 되는 신기한 공간

3장 감각적인 집 : 촉각과 시각의 미학

좌식 문화와 온돌방

살갗, 촉각, 접촉 문화
좌식 문화와 체성감각
체성감각을 살리는 한옥
좌식 문화와 가변 공간 방바닥에 철퍽 앉다
온돌과 접촉 문화 방바닥과 등바닥
온돌 - 한국만의 완전한 좌식 문화

햇빛, 창호지, 관음
햇빛과 감성의 미학
겨울 대청과 햇빛의 미학
창호지와 리얼리즘
광목이 펄럭이는 것 같은 창호지
관음 - 감성작용과 스토리 창출
꺾임이 많은 한옥 구조와 관음 작용

빛, 그림자, 문양
빛과 그림자
그림자의 미학 문양과 절제의 미덕
그림자와 여운의 미학

4장 포근한 집 : 창호지와 휴먼 스케일

창호지의 미학

창호지와 방의 분위기
한국 문학 속 창호지 (1) 낙화와 어릴 때 기억 정서
한국 문학 속 창호지 (2) 포근한 어머니 품
방의 농담을 조절하는 창호지
창호지와 창살 문양 (1) 모태의 바탕과 ‘세살’
창호지와 창살 문양 (2) 기하주의

휴먼 스케일 - 내 몸에 맞춰 짜다
휴먼 스케일의 중요성
휴먼 스케일과 포근함의 미학
휴먼 스케일이 넘쳐나는 한옥
스케일의 미학 대청 천장은 높고 방 천장은 낮다
선비의 덕목과 휴먼 스케일 (1) 포근한 마당
선비의 덕목과 휴먼 스케일 (2) 아담한 문

5장 화목한 집 : 어울림의 미학

화목한 가족을 표현하는 한옥의 창

창과 어울림의 미학
어울림의 미학 가족 사이의 관계를 표현하다
리얼리즘의 미학 살림살이 이야기를 전해주는 한옥의 창
엄격하지만 친근한 한옥의 입면 구상적 추상
유교 형식미 인과 예

채의 어울림과 화목함의 미학
예별이 채 구성을 통해 계급 질서를 표현하다
부부의 화목 사랑채와 안채의 관계
예보다 인이 우선 행랑채의 조형 구성
한옥의 전경 행랑채가 집의 주인
나눈 뒤 재조합하는 한국인의 조형 의식
유교의 인과 한국의 정

도판 목록
Author
임석재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프랑스 계몽주의 건축에 관한 연구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사학자이자 건축가로, 1994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축을 소재로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건축을 인문학과 예술 등과 연계, 융합시키며 독특한 학문 세계를 일구었다. 2022년 현재 60여 권에 이르는 단독 저서를 출간한 다작 저술가이기도 하다.

대표 저서로 『임석재 서양건축사』(2013, 전 5권), 『예(禮)로 지은 경복궁』(2015), 『한국 건축과 도덕 정신』(2016),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2011), 『서울, 골목길 풍경』(2006),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2008, 전 2권),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2010, 전 2권), 『기계가 된 몸과 현대 건축의 탄생』(2012), 『유럽의 주택』(2014),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2013), 『광야와 도시』(2017), 『극장의 역사』(2018), 『피라미드의 문』(2021) 등이 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프랑스 계몽주의 건축에 관한 연구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사학자이자 건축가로, 1994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축을 소재로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로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건축을 인문학과 예술 등과 연계, 융합시키며 독특한 학문 세계를 일구었다. 2022년 현재 60여 권에 이르는 단독 저서를 출간한 다작 저술가이기도 하다.

대표 저서로 『임석재 서양건축사』(2013, 전 5권), 『예(禮)로 지은 경복궁』(2015), 『한국 건축과 도덕 정신』(2016),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2011), 『서울, 골목길 풍경』(2006),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2008, 전 2권),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2010, 전 2권), 『기계가 된 몸과 현대 건축의 탄생』(2012), 『유럽의 주택』(2014), 『지혜롭고 행복한 집 한옥』(2013), 『광야와 도시』(2017), 『극장의 역사』(2018), 『피라미드의 문』(202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