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상담현장에서 가족문제를 다루면서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 책을 엮어내었다.
우리는 결혼을 하면서 또 한 명의 어머니와 만나게 된다. 배우자의 어머니,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어머니가 될 것이다. 이러한 만남은 나를 한층 더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뜻밖의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시어머니에 대한 며느리들의 불평은 다양하고 끝이 없다. 어떤 이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유별난 사랑과 며느리에 대한 질투 때문에 힘들어 하고, 어떤 이는 끊임없이 바라기만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시누이들과 차별대우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속이 뒤집히는가 하면, 고부간 생활방식의 크고 작은 차이들 때문에 도저히 서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시어머니 노릇이 당신이 겪은 시집살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는 시어머니 역할에 관한 데이터가 자신의 시어머니로부터 대물림되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가 어른이니까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논리는 과거세대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무턱대고 순종하다 보면 며느리의 삶 자체가 침해당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는 책이다.
Contents
머리말
part 1 며느리의 시어머니 이해하기: 시어머니에 대한 가족심리학적 이해
또 한 명의 어머니와 만나다-'어머니'라는 존재
아들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이유-아들의 어머니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시어머니-시집살이 대물림
세대화합의 중간에 서다-시어머니의 역할
바라는 어머니와 퍼 주는 어머니-시어머니와 친정엄마
part 2 에피소드: 열두 며느리의 시어머니 이야기
남의 딸 기 죽이기-파워게임
여우 같은 며느리랑 곰 같은 며느리-대처방식
넌 대체 뭐야?-남편의 역할
시금치도 싫다더니-계속 담 쌓기
'무슨 날' 증후군-차별대우
우리는 다르다고요!-세대차이
콩나물 무치는 방식-생활방식의 차이
너는 내 운명, 그러나 운명의 대가-수용하기
결혼에 관한 두 가지 입장-떠나 보내기
며느리의 첫 반란-인내 vs 도전
철없는 시어머니와 어리석은 며느리-길들이기
노후보장보험-부양부담
part 3 당당한 며느리로 거듭나기: 며느리로서의 정체성 확립
'시어머니'에서 '남편의 어머니'로-시어머니 다시 보기
친정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기-원가족 분화
고정관념을 버리고 시금치(?)와 친해지기-차이 다루기
며느리,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긍정적인 경험 발견하기
며느리 리더십 발휘하기-창조적 고부관계 형성
내 경험 안에서 '좋은 시어머니'되기-한계 극복하기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 벗어나기-고부관계 진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