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과거 수백 년간에 걸쳐 실질적인 부흥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그것은 서양으로 전파되었을 뿐 아니라 동양의 수많은 지역에서도 되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발전에 있어 불교가 어떻게 현대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동서양 모두 공통적이다. 현대문화를 구성하는 데 있어 심리학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불교는 문화, 종교, 교육 그리고 전통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것이 될 수 있다. 심리학으로서의 불교 또한 그중 하나다. 불교를 심리치료의 심리학으로 본다면 그것은 어떤 형태의 심리치료인 것인가.
이 책은 종교와 과학을 둘로 보지 않는 입장에서 볼 때 좋은 사례가 된다. 저자의 수많은 임상 체험을 담은 이야기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서구식 교육에 길들여져 있는 현대인에게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한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에게 선이라는 정신문화는 현대 과학문명의 한계를 극복하여 참된 과학 시대를 열게 해 줄 귀중한 열쇠다. 동양의 지혜가 서양의 심리학과 만나 불교의 현대화는 물론 인류의 정신문화 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매력적인 사상, 불교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불교를 심리치료의 실천학문으로 탐구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제1부 선 치료의 기초
1. 첫 단계
2. 청정한 마음자리
3. 불성
4. 근본 윤리
5. 고요하고 평안한 마음
6. 깨어 있는 마음
제2부 불교 심리학
7. 마음의 작용 원리
8. 근원적 인연
9. 인식과 의지
10. 연상
11. 모든 것은 변한다
12. 몸선
13. 지원
14. 업
15. 자양분
16. 선과 도
제3부 선 치료의 길
17. 자비
18. 사랑
19. 지혜
20. 비밀스러운 길
21. 상실의 가르침
22. 놓음
23.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