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능이론에 기초한 유아교육과정

다중지능이론은 1983년 가드너(Gardner)의 『마음의 틀(Frames of Mind)』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 이론은 나오자마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중반부터 한양대학교의 한국 교육문제연구소와 Harvard 대학의 Project Zero 연구소와의 국제 공동 연구를 필두로 하여 다중지능이론의 한국 교육의 적용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그 관심이 더욱 증대되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다중지능이론에 기초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중지능이론을 체계화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유치원 교육과정이 우리나라에는 없어서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과 대학의 관련 전공자들로부터 많은 요청이 있었다. 저자들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다중지능이론을 기초로 한 유아교육과정을 운영했던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다중지능이론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 Harvard 대학교의 Project Zero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리고 다중지능이론을 유치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하여 다중지능이론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적용하는 미국 Key Learning Community에서 연수과정을 마쳤다. 이와 같은 연구를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알맞게 적용하도록 노력하였다. 또한 교사들은 한양대학교의 다중지능 유아지도자 과정과 정기적인 교사연수를 통해 다중지능의 이해와 그에 따른 유아 프로그램 구성과 실행 및 수행평가를 활용하여 현장에 적용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다중지능이론에 대한 문헌고찰, 현장교사들의 경험과 실제 활동 그리고 연구물 등에 대해 기록한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다중지능이론에 기초한 유아교육과정의 이론적 배경을 다루었다. 2장은 다중지능이론에 기초한 유아교육과정의 구성이며, 3장은 교육환경, 4장은 교수학습 방법이다. 5장은 평가, 6장은 부모교육의 실제를 다루었고, 마지막으로 7장은 유치원 행사의 종류와 내용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