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큰 소리로 책을 읽으며 걸어요. 모두 잘 알고 있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예요. 숲 속 동물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의 뒤를 졸졸 따라가요. 동물들은 재미있는 이야기에 점점 빠져듭니다.
어느 새 사마귀는 호랑이가 되어 어흥! 다람쥐와 두더지는 오누이 역할을 하지요. 다른 친구들도 힘을 합쳐 으쌰으쌰! 책 속으로 들어간 동물 친구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네요. 옛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나요? 동물들은 신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