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든 목동이든 아무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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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7/25
Pages/Weight/Size 118*188*15mm
ISBN 978895872171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10년째 파리와 목동을 오가는 고서 사냥꾼의 탐험기.
시험 날 하루, 그 순간에 갈리는 인생이 싫어
제도와 모순의 해법을 찾아 파리로 떠나다

낭만이 넘칠 것 같은 파리, 그곳에서의 삶은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게 뒤엉켜 있었다. 10제곱미터의 좁디좁은 방에서 보낸 유학 생활. 바람직한 삶의 답을 찾으려 소르본 대학에서 6년간 사회학을 공부했지만, 오히려 길은 멀게만 느껴졌고 질문만 늘어났다. 저자는 고전적 상상력을 가진 감성 에세이스트이자, 치밀한 사회과학도이다. 볕 좋은 날 파리 곳곳을 헤집으며 스토리의 단서를 찾아내는 탐험가이자, 벼룩시장에서 본 찻잔 세트를 보고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삶을 그려보는 로맨티스트다.

그렇다고 마냥 파리의 로망을 노래하는 건 아니다. 프랑스 20대의 이야기를 통해 파리의 오늘을 그릴 때는 냉철한 고민에 젖어든다. 책 속에는 10년 파리 생활의 진솔한 이야기와 시대 고민이 함께 녹아있다. 무엇보다 이 이야기들은 파리나 서울이나, 갈팡질팡하는 2030세대에 던지는 메시지다. 저자는 젊음은 본디 뒤죽박죽이며 삶이란 원래 그저 그런 것이라는 평범한 말에도 귀를 기울인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갈래를 잡아나갈 뿐이다.결국 우리는 나아가는 걸까, 되풀이하는 걸까. 저자의 이야기는 파리를 돌고 돌아, 이제 서울 목동의 골목 한 켠에서 다시 숨결을 고르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
나는 당신의 해시태그 14

1. 잠시라도 낭만

지구에서 달까지 1865 31
고서 사냥꾼의 하루 37
평범한 찻잔의 여정 51
진짜와 가짜의 차이 57
베르사유의 장미 69
1789년이 떠오르는 이유 81

2. 어제와 다른 오늘

별 水가 없으면 99
우리 둘째가 생선 장수랍니다 109
니콜라는 행복할까 119
에펠이 130년을 살아남은 이유 127
보보의 속뜻 135
의미 없는 선 긋기 145

3. 슬프지만 진실

어긋난 작명 센스 161
메이드 인 프랑스 171
놀이동산에서 온 초대장 179
봉쥬르 vs 니하오 193
어느 20대의 이야기 201

에필로그 :
우리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될 수 없다 214

미주 234

참고문헌 237
Author
정현미
유학으로 대단한 뭔가를 이루게 될 줄 알았다. 해외에 살다 보면 무언가 생길 줄 알았다. 헤밍웨이를 꿈꾸며 파리로 갔지만, 지상에서 8층 떨어진 10제곱미터의 좁은 방에서 8년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 전공인 사회학을 살려 실업률과 취업률 사이 절망만 재느라 정작 나를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기대와 절망 사이 놓인 희망을 본다. 글쓰기, 여행하기, 잡동사니 모으기, 좋아하는 것들로 살아가기 위해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은 본업보다 부업인 공간 운영을 더 잘하지만, 내일을 기대한다.
유학으로 대단한 뭔가를 이루게 될 줄 알았다. 해외에 살다 보면 무언가 생길 줄 알았다. 헤밍웨이를 꿈꾸며 파리로 갔지만, 지상에서 8층 떨어진 10제곱미터의 좁은 방에서 8년을 보냈다. 그 기간 동안, 전공인 사회학을 살려 실업률과 취업률 사이 절망만 재느라 정작 나를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기대와 절망 사이 놓인 희망을 본다. 글쓰기, 여행하기, 잡동사니 모으기, 좋아하는 것들로 살아가기 위해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했다. 아직은 본업보다 부업인 공간 운영을 더 잘하지만, 내일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