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땀, 눈물, 웃음을 찾아 나선 만화가들의 현장 답사!
만화와 기록 문학(또는 기록 문화)의 만남을 시도하는 휴머니스트 다큐멘터리 만화의 첫 번째 권. 우리나라 '종이 만화'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대표 작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판을 만들었고, 발품을 팔아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어 우리 시대를 표상할 편린들을 찾아냈다. 이 이야기들이 큰 것이건 작은 것이건, 감동적인 것이건 우스운 것이건 만화가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한 시대를 기록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의 첫 작품, 최규석의 〈24일 차〉는 삼화고속 노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성되었다. 최호철의 〈철망 바닥〉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고, 〈단돈 5만 원〉 또한 실제 철거 아르바이트 경험담의 주인공을 찾고, 몇 차례의 답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정용연의 〈나무 이야기〉, 이국현의 〈헬쓰 왕〉, 황경택의 〈도심 속 식물 이야기〉는 작가들이 체험한 공부 과정(나무에 관한 공부, 헬쓰에 관한 공부)을 되짚어 가며 독자들의 가이드를 자처하고 있고, 정구미의 〈재일교포 2.5세 노란구미의 신혼일지〉는 작가 자신, 경계인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 최인수의 〈청춘은 아름다워?〉, 박해성의 〈열심히 살자!〉는 두 편 모두 청년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한 편은 유머와 풍자를 통해, 다른 한 편은 가슴 서늘해지는 현실을 보여 줌으로써 청년 문제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유승하, 신명환의 역사 만화들은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는 수다스러운 답사길이고, 남문희의 〈따뜻한 사람, 체〉는 전설적 혁명가라는 이름의 동상이 되어 버린 인간 게바라에 대한 재조명이다.
여러 작가들이 그리고 기록한 12편의 현대의 우리 삶을 바라보는 독자들은, 만화가 가지고 있는 친근감, 풍자와 유머가 우리 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기에 얼마나 맞춤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24일차
철망바닥
단돈 5만 원
청춘은 아름다워?
열심히 살자
나무 이야기
헬스 왕
도심 속 식물 여행
재일교포 2.5세 노란구미의 신혼일기
허스토리
당당한 현대사
따뜻한 사람, 체
Author
최규석,최호철,이경석,박인하,정용연,울지않는소년,최인수,박해성
197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상명대 만화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공모전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송곳』 『지금은 없는 이야기』 『울기엔 좀 애매한』 『대한민국 원주민』 『습지생태보고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등이 있다.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 단편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부천만화대상 대상, 한국출판문화상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197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상명대 만화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공모전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송곳』 『지금은 없는 이야기』 『울기엔 좀 애매한』 『대한민국 원주민』 『습지생태보고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등이 있다.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 단편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부천만화대상 대상, 한국출판문화상 아동청소년 부문 대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