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림전

여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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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5/09
Pages/Weight/Size 170*225*8mm
ISBN 9788958623304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방한림전》은 국내 고전 소설사에서 동성 간 결혼을 소재로 한 유일한 여성 영웅 소설이다. 남장한 여성의 이야기는 여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동성 결혼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소재이다. 《방한림전》에서 방관주는 조신하게 집 안에서 집안일을 하며 살아야 했던 여자의 삶을 택하는 대신, 과거에 장원 급제하여 출세하는 성공적인 남자의 삶을 살고자 한다. 몸은 여성이지만 생각은 남성이 되어 버린 것이다. 반면 영혜빙은 방관주와 결혼하기 전부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차별을 받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고, 차라리 혼자 살 것을 맹세한 독립적인 여성이다. 이렇듯 《방한림전》은 남자와 여자의 관계, 혼인과 사랑, 그리고 제도와 관습에의 순응과 저항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이 필사된 1900년대는 이미 개화사상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신분제와 남녀 관계가 새롭게 인식되던 시기였다. 《방한림전》의 두 여주인공 방관주와 영혜빙의 파격적인 삶은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이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의 ‘이야기 속 이야기’에서는 여성 영웅 소설에 나타나는 남장 여자들의 이야기, 조선 시대의 내외법과 여성의 삶, 고전 소설 속에 나타나는 여성과 남성의 순결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여성 영웅 소설로서 《방한림전》이 가지는 의미를 함께 소개한다.
Contents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방한림전》을 읽기 전에

남장의 길을 택하다
방관주, 장원 급제하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입니다
방관주와 영혜빙, 지기로 만나 부부가 되다
방관주, 세상에 나가 능력을 펼치다
아들 낙성을 입양하다
전장에 나가 큰 공을 세우다
아들 낙성, 혼례를 치르다
글솜씨를 드러내고 천자로부터 선물을 하사받다
꿈에서 부친을 만나다
방관주, 자신이 여자임을 천자에게 밝히다
방관주와 영혜빙, 한시에 세상을 떠나다
낙성과 그의 후손들

이야기 속 이야기
여성 영웅 소설에서의 남장 여성 _ 남자 옷을 입고 세상을 속이다
조선 시대의 내외법과 여성의 삶 _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여성과 남성의 순결에 대한 다른 시선 _ 앵혈에 담긴 교묘한 유교 이데올로기
여성 영웅 소설과 《방한림전》 _ 하늘이 내린 주인공, 온갖 시련을 이기고 영웅이 되다!

깊이 읽기 _ 국내 최초의 동성 결혼 이야기 《방한림전》
함께 읽기 _ 방관주와 영혜빙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참고 문헌
Author
전국국어교사모임,이민희,김호랑
강화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천방지축하며 자연과 역사 속에서 자랐다. 연세대 국문학과에 입학, 대학교 1학년 때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국문학과 비교문학, 인접학문과의 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고전 비교문학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로 건너오라는 꿈을 꾼 뒤, 바르샤바 국립대학교에 가서 5년 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예비교사들을 만나면서 고전소설과 문학사, 비교문학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25여 종의 저서(공저 포함)와 5종의 역서, 그리고 7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저서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시스, 2007),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글항아리, 2008),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서울대출판부, 2009),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보고사, 2009) 등이 있고, 논문으로 「'임경업전'과 '국성야합전' 비교연구」, 「'여용국전' 연구」, 「심리 치료 측면에서 본 '민옹전' 소고」, 「조선과 중국의 서적중개상과 서적 유통문화 연구」, 「구활자본 고소설 '병인양요' 연구」 외 다수가 있다.
강화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천방지축하며 자연과 역사 속에서 자랐다. 연세대 국문학과에 입학, 대학교 1학년 때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국문학과 비교문학, 인접학문과의 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고전 비교문학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로 건너오라는 꿈을 꾼 뒤, 바르샤바 국립대학교에 가서 5년 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예비교사들을 만나면서 고전소설과 문학사, 비교문학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25여 종의 저서(공저 포함)와 5종의 역서, 그리고 7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저서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시스, 2007),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글항아리, 2008),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서울대출판부, 2009),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보고사, 2009) 등이 있고, 논문으로 「'임경업전'과 '국성야합전' 비교연구」, 「'여용국전' 연구」, 「심리 치료 측면에서 본 '민옹전' 소고」, 「조선과 중국의 서적중개상과 서적 유통문화 연구」, 「구활자본 고소설 '병인양요' 연구」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