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꼬마 곰 루시는 친구를 사귀기로 마음먹습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건 신나고 멋진 일이니까요. 친구가 생기면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같이 소풍도 가고, 나무도 타고, 수영도 하고, 생일잔치도 하고요. 루시는 들뜬 마음을 안고 숲으로 갑니다. 숲 속에는 루시가 친해지고 싶은 재미난 동물 친구들이 잔뜩 있습니다. 개구리, 기린, 스컹크, 타조, 토끼, 원숭이, 심지어 벌떼도 있지요. 하지만 친구 사귀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루시가 열심히 노력해도 숲 속 동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합니다. 잘 보이고 싶어서 친구를 따라해 보기도 하고, 도와주려고 애도 써 보지만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가지요. 지친 루시는 결국 심술까지 부리고 맙니다. “당장 나를 좋아해 주지 않으면 네 간식은 돌려주지 않을 거야!”라면서요. 루시의 친구 사귀기는 이대로 끝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