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살육의 시대였던 춘추전국시대는 무한경쟁과 약육강식으로 고통과 상처에 신음하던 시대였다. 제자백가 철학은 혼란의 시대에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의 규칙과 논리를 도모한 사상가들의 고민과 분투의 산물이었다. 강신주는 동양 고전이 가진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색깔을 걷어내고 전쟁과 혼란의 시대에 치열하게 맞선 제자백가 철학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강신주는 현실에 개입하고 삶의 문제를 고민하는 철학의 실천적 속성을 강조하며 제자백가 철학의 정치철학적 위상을 부각시킨다. 그럼으로써 제자백가 철학을 단지 옛날 성현의 말씀이나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과 연결시킨다. 2500년 전의 제자백가를 불러내는 이유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하고 철학과 문학을 넘나들고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대표 철학자 강신주의 본격 저작! 동양 고전이 가진 예스럽고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색깔을 걷어내고, 전쟁과 혼란의 시대에 치열하게 맞선 제자백가 철학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전쟁과 살육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를 정면 돌파하려 했던 관중, 공자, 손자, 오자, 묵자, 양주, 상앙, 맹자, 노자, 장자, 혜시, 공손룡, 순자, 한비자 등 불꽃 튀는 사유의 경연이 펼쳐진다!
Contents
시리즈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Ⅰ. 중국 고대사의 낯선 풍경들
1. 잔혹한 신정국가, 상나라
갑골문의 우연한 발견
잔혹했던 상나라의 제사
왕의 무덤에 얽힌 사연
2. 천명과 예의 국가, 주나라
주족과 강족 사이의 감춰진 비밀
위민 정치의 숨겨진 속내
귀족들만의 예절, 주례
주나라 사람들이 살던 방식
3. 혼란과 새로움의 서막, 춘추전국시대
전쟁 양상의 근본적인 변화
지식인 계급의 대두, 혹은 제자백가의 탄생
편작의 의술, 혹은 동양적 몸의 발견
동양적 가부장제와 그에 대한 엇갈린 반응들
Ⅱ. 고대 경전 들여다보기
4. 『주역』과 점의 숨겨진 논리
『주역』의 구성, 『역경』과 『역전』
『역경』은 언제, 누가 만들었을까?
춘추시대의 『역경』 사용법
점의 숨겨진 논리
5. 『춘추』의 정치 세계, 신정정치로부터 세속 정치로의 전환
신적 세계로부터 거리 두기
전쟁에서 피 냄새를 제거하려는 진정한 속내
두 가지 정치체제, 화와 동 사이에서
공자가 성문법을 거부한 이유
6. 『시경』이 보여주는 고대 중국의 생활 세계
제사를 통해 본 귀족들의 삶과 무당의 역할
시에 비친 민중의 사계절
전쟁의 와중에도 피어오른 애달픈 부부애
청춘 남녀의 격정적 사랑 노래
Ⅲ. 제자백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7. 제자백가 분류의 계보학
제자백가를 바라보는 시선의 기원
사마천 부자의 은밀한 갈등
회남자의 제자백가 사상사
한 제국 지성계의 패러다임 변화
8. 제자백가가 바라본 제자백가
공자와 묵자의 눈에 비친 춘추시대 지성계의 풍경
전국시대 제나라 직하에서 바라본 사상의 파노라마
천하 통일 직전의 지성계 동향
춘추전국시대 사상사의 문법
에필로그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강신주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3 :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1 :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김수영을 위하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3 :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의 역사철학 · 정치철학 1 :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 동서양 철학의 모든 것』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신주의 다상담』 『김수영을 위하여』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철학이 필요한 시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