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 지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철저하게 지금 우리가 쓰는 말로, 우리가 처한 상황과 문제의식에 비추어 『논어』를 바라보고자 한다.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도 연관된 부분을 찾아서 다양한 관점에서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논어』 속의 구절들을 뛰어넘어 관련된 책이나 신문기사, 영화 등의 다양한 텍스트들까지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저자는 『논어』가 내용의 통일성이나 형식의 논리성을 갖춘 책이 아니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낼 수 없는데도, 무작정 읽으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오랜 기간 『논어』를 읽고 후대의 해석 전통을 폭넓게 연구한 저자는, 『논어』의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세밀하게 분류, 분석한다. 독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하여 독자가 어느 부분을, 어떻게 읽어야 하며,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Contents
머리말
길잡이 1 공 선생 연보와 약전
길잡이 2 등장인물
길잡이 3 주요 개념의 해설
길잡이 4 책의 편제와 편명의 유래에 대하여
제1편 오우로보스의 편/조사의 편
제2편 효도의 편/학문의 편
제3편 전통 의식의 편/예술의 편
제4편 정의의 편/군자의 편
제5편 교육의 편
제6편 전형의 편/경계의 편
제7편 피사체의 편/자술의 편
제8편 증자의 편/성화의 편
제9편 천명의 편
제10편 일상생활의 편/문명화의 편
제11편 평가의 편/절망의 편
제12편 평화 만들기의 편/신뢰와 모방의 편
제13편 정치의 편/결실의 편
제14편 역사의 편/운명애의 편
제15편 대조의 편
제16편 세 가지의 편/조직화의 편
제17편 결전의 편/혁명가의 편
제18편 은자의 편/고별의 편
제19편 사도의 편/분기의 편
제20편 계보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