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민중적 호소력과 고도의 문학성을 바탕으로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이르기까지 대승불교를 일으키고 찬란한 법화 문화를 꽃피운 법화경.
고대 인도 서북부에서 기존의 소승 불교에 저항하여 재가 신도들의 보살승단이 신경전 제작 운동을 벌였을 때. 기존 승단의 박해가 심해 질수록 이들의 신앙은 격렬해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법화경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불교의 기본 관념을 거부하고 부처를 영원불멸하는 인격체로 신앙화하였다. 이후 법화경은 그 차체를 신봉하여 온갖 질병과 사고를 막아주는 영험한 존재로까지 승화된다.
이책에서는 한국 민중의 심성사를 복원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료이자 우리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로써, 법화경을 한국 사상사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 복원시키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천태로 만발한 법화
내를 이루어 강으로
방편과 진실
비유로 드러내는 진실
종교적 유사성의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