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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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19
Pages/Weight/Size 127*188*13mm
ISBN 978895824025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체험과 인식의 사이에서...

의식의 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 자연의 몫과 사람의 몫을 구분 짓는다는 것, 시인은 그 경계를 따로 구분 짓지 않습니다. 주변의 사물들 즉 자연과 마음을 섞어 지낸다는 사실, 한 줄의 시로 표현하기까지, 시인의 삶은 체험→ 사유→ 인식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몰두 속에서 시인은 그 생각의 결론에 이르면서 마침내 지적 윤리적 생활을 영위해 간다는 목적지에 도달해 가는 것 같습니다.

봄 햇살
환한 자리
속의 말 밀어 올려

겨우내
접어뒀던
꽃잎으로 전한 안부

모두가
살아있다고
꽃 등 밝힌 에움길
-「안부」 전문

결국 “속의 말/밀어 올려” 하얀 목소리로 인사하는 에움길 꽃송이를 이 작품을 통해 까맣게 잊고 살았던 내 유년의 들꽃 친구들과 재회의 즐거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두가/살아있다고” 겨우내 추위를 견뎌온 자들의 맨 먼저 주고받는 언어가 바로 ‘안부’ 라는 것을 김 시인의 작품을 통해 확인받습니다.

사람은 따뜻한 온혈동물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잠을 잘 때는 따뜻한 이부자리를 원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 피안처인 자연은 우리의 영혼을 감싸주는 포근한 담요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일깨움’이란 낱말을 찾아보면, “일러 주어서 깨닫게 하다”로 사전이 나에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살아있다고” 일러주는 작품 속 휘파람새가 김영기 시인의 작품 속에 들어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잔뜩 움츠려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Contents
시인의 말- 4
해설- 95

제1부

수국의 한살이
안부 13
작시 2 14
나그네새 15
아득한 유산 16
설중매 17
수국의 한살이 18
개복숭아 익을 무렵 19
보리탈 20
종부의 봄날 21
그믐치 22
노익장 23
낙화 24
아름다운 거짓말 1 25
아름다운 거짓말 2 26
아름다운 거짓말 3 27
아름다운 거짓말 4 28
아름다운 거짓말 5 29
아름다운 거짓말 6 30

제2부

라미의 연가
음~ 33
닮은꼴 34
명자꽃 35
음용불가 36
칸나의 사랑 37
라미의 연가 38
달팽이 연서 39
밤매미 40
그리움 41
착한 세상 42
오고 또 온다 43
시들다 44
함박눈 단장短章 45
분 냄새 분분분 46
어떤 출혈 47
독설 48
십이월 49
흔들림에 대하여 50

제3부

그래, 행복이야
거울 53
개화 54
당간 55
선문답 56
고분 벽화 57
거룩한 경전 58
철새 군무 59
숨, 숨비 60
오음계 61
그래, 행복이야 62
품 63
해바라기 64
돌계단 65
생활 철학 66
나대지 마 67
호곡장 68
위풍당당 69
반지하 인생 70

제4부

세상에, 세상에나!
아니다 73
얼음새꽃 74
부르르 75
이상 있음 76
목련은 피고 지고 77악! 78
차바 79
순교의 꽃 80
꼬끼오 81
점령군 82
유리 거미 83
눈부처로 남아 84
불똥 튀다 85
위리안치 86꺾인 꽃봉오리 87
소풍 88
멸치를 위하여 89
피고 핀다 90
Author
김영기
1940년 제주시 광양에서 태어나 1984년 제1회 [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으로 등단한 후 『날개의 꿈』, 『작은 섬 하나』, 『새들이 주고받은 말』, 『붕어빵』 등의 동시집을 썼고, 『소라의 집』, 『아하! 수수께끼』 등의 동시조집과 『갈무리하는 하루』라는 시조집을 썼다. 1994년 제3회 제주시조 백일장 장원, 10회 [나래시조] 신인상 당선으로 『갈무리하는 하루』, 『내 안의 가정법』 시조집를 펴냈다. 제30회 한국동시 문학상, 제9회 제주문학상, 제2회 새싹시조문학상, 제16회 제주특별자치도예술인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제주아동문학협회, 나래시조, 제주시조시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아동문학협회장과 우도, 대흘, 광양, 남광초 교장을 지냈다. 2014~2017년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이상 없음」 동시가 실렸다.
1940년 제주시 광양에서 태어나 1984년 제1회 [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으로 등단한 후 『날개의 꿈』, 『작은 섬 하나』, 『새들이 주고받은 말』, 『붕어빵』 등의 동시집을 썼고, 『소라의 집』, 『아하! 수수께끼』 등의 동시조집과 『갈무리하는 하루』라는 시조집을 썼다. 1994년 제3회 제주시조 백일장 장원, 10회 [나래시조] 신인상 당선으로 『갈무리하는 하루』, 『내 안의 가정법』 시조집를 펴냈다. 제30회 한국동시 문학상, 제9회 제주문학상, 제2회 새싹시조문학상, 제16회 제주특별자치도예술인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동시문학회, 제주아동문학협회, 나래시조, 제주시조시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아동문학협회장과 우도, 대흘, 광양, 남광초 교장을 지냈다. 2014~2017년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이상 없음」 동시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