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에 맞먹는 스케일과 완성도를 갖춘 신화. … 등장인물들은 인간과 거리가 멀지만 지극히 인간적이다.” ? 《북리스트》
★ 2016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우수 그래픽노블 ★
“이 책은 딱정벌레의 생태와 과학적 사실들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종교와 기득권층의 억압에 저항하는 숭고한 인간 정신의 승리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동물을 의인화하는 책은 동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해줄 뿐 아니라 우리 자신 또한 객관적으로 보게 해준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탐사의 새 시대를 이야기한다. 발견, 배신, 계시의 이야기. 참… 벌레 이야기라는 것, 말했던가?!” ? 스탠 사카이, 『우사기 요짐보(兎用心棒)』저자
작디작은 곤충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꼬마딱정벌레 루시와 함께하는 흥미진진 지구 생명 탐사기!
두려움 없는 탐험가이자 똑똑한 과학자이며 끈기 있는 지도자 루시를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키도 1센티미터나 된다. 사막 끄트머리에 서 있는 커다란 코코야자 나무 아래에는 완전한 문명 세계가 펼쳐져 있다. 바로 딱정벌레 나라 ‘콜리오폴리스’이다. 이 벌레의 낙원에 사는 딱정벌레들은 책을 쓰고 가족을 먹여 살리고 루시처럼 과학을 연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루시가 곧 실감하듯, 콜리오폴리스 바깥의 세상에는 놀라운, 그리고 위험한 비밀이 숨어 있다.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존재는 곤충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생물학 교수이자 만화가인 제이 호슬러가 이 책 『어메이징 샌드워커』에 대한 첫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13년 전의 일이다. 그의 목표는 곤충들의 생물학과 자연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것이었고, 그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모험과 SF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어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고, 만화 최강의 강점인 풍부한 웃음과 재미의 요소가 본문 곳곳에 생생히 살아 있다.
그렇다면 왜 ‘딱정벌레’일까? 우리의 주인공 딱정벌레에 대해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딱정벌레는 놀라운 성공을 거둔 곤충입니다.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를 합친 것보다 종수가 많습니다. 진화적으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동물에게 어떻게 매혹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딱정벌레의 어떤 점이 그렇게 대단할까요? 제가 보기에 정답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이 딱정벌레 목에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딱정벌레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빛나는 딱정벌레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딱정벌레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관절에서 지독한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 딱정벌레가 있을까요? 있습니다. 우리의 판타지에는 마법적이고 초자연적인 존재가 가득하지만,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딱정벌레 영웅들은 한 번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이 영웅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 제이 호슬러
“과학의 경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만화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만화를 활용한 과학 교육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제이 호슬러는 오랜 시간 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쳐오면서 ‘자신이 재미있다고 해서 모조리 학생들에게 주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에 ‘독자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딱정벌레 세상의 이야기를 우리네 인간 세상의 이야기와 접목시키며 독자들이 읽고 또 읽고 싶어 할 만화책을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집필 작업에 매진했다. 그렇게 탐험, 곤충(자연), 인간세상, 만화의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 책이 탄생했다!
책의 한국어 번역은 노승영이 맡았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지과학 협동과정을 수료한 그는 《시사IN》이 뽑은 ‘2014년 올해의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그는 ‘저자가 왜 이렇게 썼을까?’를 매순간 고민하는 것에서 나아가 저자 제이 호슬러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활발히 소통하며 우리말 옮김에 완성도를 높였다.
과학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빼어난 작품!
고작 땅 위 몇 밀리미터 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이 이렇게 흥미롭다니!
아이와 어른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 만화책!
작디작은 곤충의 눈으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곤충의 생태와 과학적 사실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들어진 이 책에는 다른 생명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고립된 딱정벌레 사회가 등장한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 답답한 틀을 깨고 새로운 생명을 찾아 나서게 되는 용감한 주인공 루시와 과학 탐사대의 센스만점 딱정벌레 대원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물론, 세상의 정의를 어지럽히는 악당도 빼놓을 수 없긴 하겠다. 누가 선한 영웅이고, 누가 악당일까? 이 점을 가늠해보는 것도 이야기의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이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정밀하고도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
2016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우수 그래픽노블 선정!
저자는 구구절절 과학의 역사나 이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둔 정밀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과 함께 흥미진진 재미있는 탐험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레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장치해두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독자는 과학 만화라고는 하지만 과학은 잊고 가뿐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감동적인 결말도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생물학, 특히 곤충학에 관심이 있지만 글자가 빽빽한 책을 읽기엔 아직 버거운 아동과 청소년에게 제격인 만화책이다. 어른이 보아도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기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다면 서로 간에 다양한 과학의 화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즐겁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책의 말미에 부속으로 넣어둔 비하인드 스토리에 주목하자! 책 속에 숨겨져 있는 다채로운 과학의 요소들을 비롯하여 책의 오마주, 저자의 집필 의도 등등 무궁무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발견할 수 있다.
“딱정벌레는 행동이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반날개는 페로몬으로 개미를 속여 개미집에 따라 들어가는데, 여기에 빗대어 음흉한 사기꾼으로 묘사했습니다. 장수풍뎅이는 지구상에서 단위 무게당 힘이 가장 센 동물입니다. 그래서 모시에게 탐사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겼죠. 송장벌레는 암수가 짝을 이루어 보금자리를 짓고 먹이를 보관하여 새끼를 돌봅니다. 그래서 녀석들을 부부로 묘사했습니다. 순수주의자들은 생물학적 사실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럼으로써 우리가 모든 동물과 공유하는 특징을 강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딱정벌레는 진화 과정에서 수억 년 전에 갈라졌지만 매우 기본적인 행동 욕구는 여전히 공유하고 있거든요.” - 저자 인터뷰 중에서
Contents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저자의 말
작은 딱정벌레의 위대한 탐험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비하인드 스토리
참고자료
Author
제이 호슬러,노승영
신경생물학과 무척추동물학 담당의 주니아타 대학 생물학 교수. 소싯적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한 그는 드포 대학과 노트르담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다니는 8년간 교지의 만화 연재로 용돈을 벌었다. 그러다가 과학과 만화, 두 가지 좋아하는 일을 합쳐서 과학만화를 그린다는 신통한 생각이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꿀벌 연구소에 근무할 때 떠올랐다고 한다. 한 마리 꿀벌의 일대기를 그린 첫 그림소설 《꿀벌가문 족보제작 프로젝트》가 제릭 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는 데 고무되어 《눈썹진드기 우상탈출 프로젝트》, 《Optical Allusions》, 《Evolution: The Story of Life on Earth》,《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 등 작품을 계속 내놓으면서 과학만화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 아내 리사, 맥스와 잭 두 아들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주 중부에서 살며, 아이들과 함께 마룻바닥에 뒹굴다가 아내에게 눈웃음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고 한다.
신경생물학과 무척추동물학 담당의 주니아타 대학 생물학 교수. 소싯적부터 만화 그리기를 좋아한 그는 드포 대학과 노트르담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다니는 8년간 교지의 만화 연재로 용돈을 벌었다. 그러다가 과학과 만화, 두 가지 좋아하는 일을 합쳐서 과학만화를 그린다는 신통한 생각이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꿀벌 연구소에 근무할 때 떠올랐다고 한다. 한 마리 꿀벌의 일대기를 그린 첫 그림소설 《꿀벌가문 족보제작 프로젝트》가 제릭 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는 데 고무되어 《눈썹진드기 우상탈출 프로젝트》, 《Optical Allusions》, 《Evolution: The Story of Life on Earth》,《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진화》 등 작품을 계속 내놓으면서 과학만화 작가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 아내 리사, 맥스와 잭 두 아들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주 중부에서 살며, 아이들과 함께 마룻바닥에 뒹굴다가 아내에게 눈웃음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