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열한 명의 아이가 등장합니다. 찰랑찰랑 생머리가 부러운 곱슬머리 아이, 여자 같다고 놀림받는 남자아이, 수줍음이 많은 아이, 집중력이 약해 산만한 아이, 자신감 없는 아이, 겁이 많은 아이, 덜렁거려서 늘 다치는 아이, 눈물이 많은 아이, 차가워 보이는 아이, 운동을 못하는 아이, 이름이 ‘공주’인 아이. 이 아이들은 언제나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집니다. 자신의 단점이 너무 크고 부끄럽게만 여겨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을 위축되게 만드는 건 아이들이 가진 속성 그 자체가 아니라, 세상의 오해와 잘못된 기준이에요. 그러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남자아이는 꼭 인형놀이보다 축구를 좋아해야 할까요? 겁이 많은 건 무조건 겁쟁이라고 놀려야 할 약한 모습일까요? 다른 사람보다 눈물이 많은 건 꼭 고쳐야만 하는 나쁜 습관일까요?
축구보다 인형놀이를 더 좋아하는 남자아이는 상냥해서 여자아이들과도 잘 어울려 놀고, 겁이 많은 아이는 모든 일에 조심성이 많습니다. 눈물이 많은 아이는 감정이 풍부하고 사랑도 많아서 다른 사람 일에도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요. 이렇듯 이 책은 아이들에게 너의 고민과 단점이 다른 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것들엔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한쪽 면만 보고는 그 대상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어린이책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바비아나》, 《난난난》,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난 네가 부러워》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숲속 별별 상담소》, 《똘복이가 돌아왔다》, 《너는 커서 뭐 될래?》, 《처음 학교생활백과》, 《내 이름은 십민준》, 《매직 슬러시》, 《싫어 대왕 오키》 등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어린이책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바비아나》, 《난난난》,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난 네가 부러워》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숲속 별별 상담소》, 《똘복이가 돌아왔다》, 《너는 커서 뭐 될래?》, 《처음 학교생활백과》, 《내 이름은 십민준》, 《매직 슬러시》, 《싫어 대왕 오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