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의 수레바퀴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멈추게 할 것인가? 아니면 속력을 더할 것인가?
과학윤리는 더 이상 과학계만의 것이 아니다. 권력과 지식을 가진 소수가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게 놔 두어서도 안 된다. 『내가 유전자 쇼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은 독자 개개인이 미래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되고 구성되었다. 생명공학 기술의 정점을 유전자 쇼핑이라고 가정하고, 첫 번째로 그러한 가정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했다. 그리고 예측 가능한 상황들을 철학적, 종교적, 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보는 시도를 했다.
1부 "유전자를 쇼핑하는 시대, 과연 올 것인가?"에서는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유전자 쇼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2부 "유전자를 쇼핑하는 시대, 와도 될 것인가?"에서 그 부작용과 혜택을 폭넓게 조명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3부 "유전자를 쇼핑하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에 다다라 우리가 일반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과학윤리를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생명공학 시대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비과학자인 시민, 바로 독자들이 어떻게 합의하고 실행하고 감시하느냐에 따라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인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생명공학 시대의 스케치 1 빈센트, 엄마 아빠와 동생의 유전자 쇼핑에 나서다
생명공학 시대의 스케치 2 축복받은 영희와 철수
생명공학 시대의 스케치 3 또 다른 영희와 철수의 암울한 일상
1 유전자를 쇼핑하는 시대, 과연 올 것인가?
왜 유전자인가? 생명의 복제와 유전의 주인공들
생명공학의 발전, 그 한계는 어디까지?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들
유전자 쇼핑 시대는 과연 가능할까?
2 유전자를 쇼핑하는 시대, 와도 될 것인가?
유전자 쇼핑 시대의 빛: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
유전자 쇼핑 시대의 그늘: 신체 부작용과 사회적 파장
유전자 쇼핑 시대에 대한 찬성 vs. 반대
3 유전자를 쇼핑하는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최소한의 보호구, 과학윤리
유전자 쇼핑 시대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윤리적 관점
유전자 쇼핑 시대를 둘러싼 관점들, 어느 것도 완벽하지는 않다!
바른 선택을 위한 준비: 제어와 종속, 설렘과 두려움의 경계선에서
맺는 말
이미 굴러가기 시작한 변화의 수레바퀴
Author
정혜경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컨신 대학교(메디슨) 과학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논문으로는 〈필드 과학, 과학 서비스 그리고 해충 방제: 20세기 초 미국 남부 목화 바구미 대발생을 중심으로〉(한국과학사학회지 39권, 2017년) 등 다수가 있으며, 저술로는 『왓슨 & 크릭: DNA 이중나선의 두 영웅』(김영사, 2006년), 『내가 유전자 쇼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뜨인돌, 2008년), 『엘리트생물학과 대중생물학 사이에서』(한국학술정보(주), 2016년)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우연을 길들이다』(Ian Hacking 저, 바다출판사, 2012년)가 있다.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컨신 대학교(메디슨) 과학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논문으로는 〈필드 과학, 과학 서비스 그리고 해충 방제: 20세기 초 미국 남부 목화 바구미 대발생을 중심으로〉(한국과학사학회지 39권, 2017년) 등 다수가 있으며, 저술로는 『왓슨 & 크릭: DNA 이중나선의 두 영웅』(김영사, 2006년), 『내가 유전자 쇼핑으로 태어난 아이라면』(뜨인돌, 2008년), 『엘리트생물학과 대중생물학 사이에서』(한국학술정보(주), 2016년)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우연을 길들이다』(Ian Hacking 저, 바다출판사, 2012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