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사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플롯', '내적 독백', '서술', '묘사'를 한국 현대소설 분석에 적용한 책이다.
1부는 1920년대 초~1930년대 초까지의 염상섭 초기 장편소설을 이중 플롯으로 분석하여 그 서사적 전략과 재현 양상을 밝혔다. 2부는 '근대의 체험과 내적 독백'은 내적 독백이라는 서사기법이 어떻게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만들어내고 근대적 경험을 서사화하는지를 살펴보았다. 3부 '서사적 정체성과 서술'은 이야기하기를 통해서 서사적 정체성을 획득하고 이야기하기의 권력적 관계를 소설쓰기의 전략으로 사용한 이청준의 소설을 분석하였다. 4부에서는 '공간 지각과 묘사'는 오정희 소설을 대상으로 서사 주체들의 외부 대상 세계 지각과 그 공간 재현의 가능성을 묘사라는 기법을 통해 살펴보았다.
Contents
제 1 부 염상섭 소설의 이중 플롯
1장 염상섭 장편소설과 플롯
2장 서사적 재현 양상으로서의 이중 플롯
3장 염상섭 소설의 이중 플롯 양상
4장 염상섭 소설의 이중 플롯 유형과 의미
제 2 부 근대 체험과 내적 독백
1장 식민지 근대와 수사적 특이성: 이광수의『흙』
2장 근대적 생활인과 모방적 이성애: 염상섭의 초기 소설
3장 남성 인물의 내적 독백과 殺婦의식: 최명익의『심문』과 김승옥의 『무진기행』
제 3 부 서사적 정체성과 서술
1장 서사적 정체성의 위기와 '자율성'에 대한 공포: 이청준의 『매잡이』
2장 한(恨), 소리와 빛의 변증법: 이청준의 『서편제』
제 4 부 공간 지각과 묘사
1장 회상과 환각의 공간성: 『별사』의 묘사론
2장 육체의 사물화와 '거울;의 공간성: 오정희의 『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