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에서 독립해 제3세계 국가로 출발, 독립 이후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 군사쿠데타 후 독재정권을 거치며 인민들의 민주화운동, 민주화 이후에도 독재세력과 민주화세력의 정치적 대립 지속, 외환위기를 겪은 후 신자유주의 정책 도입, 이어지는 사회갈등과 빈부격차 등의 부작용 발생…
어떤 나라가 연상되는가? 먼저 한국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정답은 한국 말고도 여럿이다. 바로 지구 반대편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역사도, 민족도, 문화도 판이한 대륙의 나라들임에도 말이다. ‘세계의 실험실’이라 불리는 대륙답게 온갖 정치?역사?사회 모델이 역설과 반전이 교차하는 가운데 등장했고 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조건에서 실행된 같은 ‘실험’들이, 어떤 결과는 우리에게 귀감으로 또 어떤 결과는 반면교사로 다가와 가치가 크리란 의미다.
그런데 브라질 삼바축구, 칠레산 수입와인, 페루의 잉카 유적, 쿠바의 카스트로 정도 떠올리는 게 고작 우리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관심과 이해 수준이어도 되는 걸까? 단지 세계 최대의 원유 매장량이 있는 베네수엘라의 혼란이 당장 우리의 유가 역시 흔들고, 브라질 닭고기 수출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치킨 값이 뛰는 걸 피할 수 없다고 해서가 아니다.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한번 알게 되면 결국은 “홀딱 빠지게 된다”고 했던 대륙. 이 책은, 마찬가지로 18년째 거기에 ‘홀딱 빠져’ 살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의 오늘을 정치사회 중심의 10가지 테마에 담아 살피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라틴아메리카의 오늘을 꿰뚫는 10가지 과녁
1장 여성정치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칠레-마초국가에서 여성정치 선진국이 되다
2장 민주주의는 약하지 않다
우루과이-무히카와 젊은 게릴라들이 민주주의자로 변신한 까닭
3장 포퓰리즘은 나쁜가
베네수엘라-쿠데타 주동자가 빈민의 챔피언이 되다
4장 복지국가는 어디서든 가능하다
브라질-가난한 나라에서 스웨덴을 향해 걷다
5장 진보정치는 언제 성공하는가
브라질-노동자당의 화려한 성공은 어떻게 탄핵되었나
6장 소수자는 영리하다
멕시코-아메리카 원주민이 세계를 뒤흔들다
7장 사회운동은 진화한다
멕시코-마르코스, 포스트모던 반란자
8장 정치가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부자나라의 몰락
9장 혁명은 끝이 없다
쿠바-쿠바는 어떻게 망하지 않고 재기했는가
10장 국제관계는 늘 움직인다
라틴아메리카-더 이상 미국의 뒷마당이 아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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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박정훈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멕시코로 건너갔다. [한인매일]에서 취재부장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에서 2007년까지 멕시코시티에 체류하면서 라틴아메리카 전문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 격변의 와중에 있던 라틴아메리카 각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취재하여 [한겨레21]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프레시안」 등에 기고했다.
귀국 이후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객원연구원으로 라틴아메리카 문화도시 연구, 사회공공연구소에서 라틴아메리카 사례분석 연구를 수행하며, [시사IN] 등에 기고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정치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역설과 반전의 대륙』, 『코요아칸에서 태양을 보다』(공저), 『라틴아메리카는 처음인가요?』(공저, 2017 사계절 청소년 교양도서 공모전 수상)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호세 마리아 신부의 생각』, 『게릴라의 전설을 넘어』 등이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멕시코로 건너갔다. [한인매일]에서 취재부장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에서 2007년까지 멕시코시티에 체류하면서 라틴아메리카 전문 프리랜서 기자로 일했다. 격변의 와중에 있던 라틴아메리카 각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취재하여 [한겨레21]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프레시안」 등에 기고했다.
귀국 이후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객원연구원으로 라틴아메리카 문화도시 연구, 사회공공연구소에서 라틴아메리카 사례분석 연구를 수행하며, [시사IN] 등에 기고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정치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역설과 반전의 대륙』, 『코요아칸에서 태양을 보다』(공저), 『라틴아메리카는 처음인가요?』(공저, 2017 사계절 청소년 교양도서 공모전 수상)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호세 마리아 신부의 생각』, 『게릴라의 전설을 넘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