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낯선 선택

'영남 없는 민주화'에 대하여
$16.20
SKU
978895769374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6/06/02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88957693742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몇 달 전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영남의 한 아주머니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걸 두고 역시 영남은 어쩔 수 없다며 혀를 찼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람들은 그런 영남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비웃긴 했지만, 그것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며 비난하지는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유시민 전 장관은 “유권자의 35%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때도 새누리당 지지자 일부가 반발했을 뿐, 이 35%의 유권자 때문에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사람은 없었다.

저자 김욱은 전작 『아주 낯선 상식』에서 한국 정치에 호남을 소외·고립시키는 영남패권주의를 비판하면서 정치권에 뜨거운 논쟁을 촉발시켰다. 이번 책에서는 ‘영남 없는 민주화’라는 이데올로기가 영남에 어떻게 정치적 면죄부를 주는지 고발한다. 그러나 ‘영남 없는 민주화’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부정의하고 부도덕하며 위선적이기까지 하다. 저자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것을 주문한다. ‘영남이 민주화되어야(즉 영남의 새누리당 몰표가 사라져야) 대한한국이 민주화된다’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저자가 원하는 건 단기적인 정치공학이 아닌 제도 변화다. 호남만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하는 제도가 아닌, 영남의 패권적 결집을 해체시킬 수 있는 제도로의 변화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아직 민주화되지 못한 영남을 어떻게 민주화시킬 것인지, 즉 그들의 새누리당으로의 결집을 어떻게 저지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 영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특히 호남의 일당독재체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Contents
아주 낯선 선택

머리말

프롤로그: 2016년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하여

1장 나서지 않는 지배이념, ‘민주화 이후의 영남패권주의’

1. 영남패권 주류세력의 여유로운 침묵과 그 비밀
2. 영남패권주의의 보호막: 노무현 이데올로기와 친노
3. 야권 분열, 연대, 통합 이데올로기의 심연

2장 영남패권사회와 그 친구들

1. ‘친노’라 불리는 정치권의 친구들
2. 『한겨레』에 등장한 친구들
3. 『시사IN』에 등장한 친구들
4. 《프레시안》에 등장한 친구들
5. 『한국일보』에 등장한 친구들
6. ‘자기혐오’를 주입당한 호남의 친구들

3장 영남패권사회를 바라보는 ‘이른바’ 진보의 한계

1. 주입식 진보의 침묵
2. 침묵을 깬 홍세화의 경우
3. 전 정의당 선대위 공감위원장 진중권의 경우

4장 ‘영남 없는 민주화’ 이데올로기

1. ‘영남 없는 민주화’란 무엇인가
2. 영남을 한국 정치담론의 이데올로기적 성역으로 만드는 심연
3. 이데올로기적 정신분열: ‘영남 반민주세력’ 없는 ‘호남 민주몰표’

5장 ‘영남 없는 민주화’ 이데올로기의 퇴행적 실현형태

1. ‘호남패권주의’라는 반민주적 프로파간다
2. ‘호남자민련’이라는 부도덕한 프로파간다
3. ‘호남고립’이라는 인종주의적 프로파간다

6장 화려한 꿈과 비루한 현실

1. ‘거짓 꿈’을 파는 영남, ‘거짓 꿈’을 사는 호남
2. 전략적 오해: ‘1997 황태연과 2015 김욱 사이’에서
3. 『칼의 노래』와 노무현 이데올로기: 위악과 위선의 잘못된 만남

7장 ‘골룸의 나라’에서 인간으로 살아남기

1. ‘골룸의 나라’에서
2.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하여
3. ‘영남 있는 민주화’ 쟁취하기
4. 그리고 다시 한 번, 제도투쟁에 대하여

에필로그: 2017년 대통령선거 혹은 개헌에 대하여


찾아보기
Author
김욱
광주일고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남대학교에서 헌법, 법철학, 독서와 토론, 글쓰기와 자기표현 등을 강의했고, 사법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했으며,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프레시안』, 『대한변협신문』, 『한겨레』, 저널룩『인물과 사상』, 『월간 인물과 사상』, 『오마이뉴스』 등에 많은 평론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아주 낯선 상식』, 『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3월 청소년 권장도서), 『누가 이순신을 쏘았는가』(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법을 보는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년 6월의 읽을 만한 책),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2007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2006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퇴직 후 책읽기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광주일고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남대학교에서 헌법, 법철학, 독서와 토론, 글쓰기와 자기표현 등을 강의했고, 사법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했으며,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프레시안』, 『대한변협신문』, 『한겨레』, 저널룩『인물과 사상』, 『월간 인물과 사상』, 『오마이뉴스』 등에 많은 평론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아주 낯선 상식』, 『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3월 청소년 권장도서), 『누가 이순신을 쏘았는가』(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법을 보는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년 6월의 읽을 만한 책),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2007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2006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퇴직 후 책읽기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