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역사를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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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2/16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57691458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정치적 사과를 통해서 본 역사의 진보
사과하는 정치, 치유되는 역사

18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던 지난해 가을. 과거사 논란 속에 4년 반을 이어온 대세론이 기우뚱하며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치자, 박근혜는 ‘사과’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것은 자신을 정치인으로 이끈 원천이었던 제 아버지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사과였다. 비슷한 시기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문재인도 광주 방문길에 영호남 개혁세력의 분열을 야기한 2003년의 민주당 분당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정치는 역사를 이길 수 없다』의 저자 김욱은 박근혜ㆍ문재인의 사과야말로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가 얻어낸 최대 수확이자 역사의 전리품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사에 기록된 정치인들의 사과와 그 사과를 이끌어낸 정치사회적 맥락을 살핌으로써, 보이지 않게 그러나 뚜벅뚜벅 전진해나가는 역사의 힘을 들여다본다.
무엇이 정치인들을 사과하게 하는가? 그 사과엔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는가? 지난 대선 주요 후보자들의 잇따른 사과 릴레이에서 출발한 저자의 물음은 한국 현대사에 기록된 주요 정치적 사과들에 대한 탐문으로 이어진다. 일본의 사과, 친일파의 사과, 이승만의 사과, 전두환의 사과, 문재인ㆍ박근혜ㆍ이정희의 사과… 저자는 이 가운데 당사자들이 단번에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인 경우는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의 정치적 행위로 상처 입은 사람들의 끈질긴 투쟁과 요구가 사과를 강제로 끌어낸 과정을 돌아보며 그로 인해 우리 역사가 재정립되어왔음을 밝혀낸다. 독자들은 사과를 놓고 벌어지는 역사의 전장을 목격하며 그간 뻔한 소리로 치부해왔던 정치적 사과 너머에 존재하는 거대한 역사의 기운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정치는 왜 역사에 사과하는가

제1장 정치적 사과란 무엇인가
1. 개인의 사과와 정치인의 사과는 어떻게 다른가
2. 정치적 사과는 역사의 전리품

제2장 정치적 사과를 둘러싼 힘겨루기
1. 왜 사과를 요구할까
2. 왜 사과를 할까
3. 왜 사과를 부정할까

제3장 정치적 사과를 하는 사람들
1. 식민지배와 관련하여
일본의 사과
친일파의 사과
2. 독재와 관련하여
이승만의 사이비 사과
전두환의 심신장애적 사과
박근혜의 뜻밖의 사과
3. 정치개혁과 관련하여
이정희의 철지난 사과
문재인의 은밀한 사과

제4장 정치적 사과를 부정하는 사람들
1. 힘을 정의로 믿는 역사의 이방인들
아베와 롬니
복거일과 서정주
2. 한국 극우파의 경우
‘상상된 국부’를 제안하는 사람들
한쪽에선 영웅, 한쪽에선 역적: 대한민국은 한 나라인가?
정체성 부정에 놀란 사람들
3. 계급적ㆍ지역적 이데올로기의 담지자들
시대착오: 멈춰버린 시계
이해불능: 보이지 않는 세상

제5장 청산적 논쟁: 폭력의 시대와 그 맞은편의 근본주의적 사과
1. 박노자와 문부식의 근본주의
2. 비폭력주의가 만능은 아니다

제6장 정치의 사과를 요구하는 역사의 힘
1. 기억의 힘
2. 김근태의 용서와 김대중의 용서는 어떻게 다른가

맺음말: 정치는 왜 역사를 이길 수 없는가
Author
김욱
광주일고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남대학교에서 헌법, 법철학, 독서와 토론, 글쓰기와 자기표현 등을 강의했고, 사법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했으며,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프레시안』, 『대한변협신문』, 『한겨레』, 저널룩『인물과 사상』, 『월간 인물과 사상』, 『오마이뉴스』 등에 많은 평론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아주 낯선 상식』, 『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3월 청소년 권장도서), 『누가 이순신을 쏘았는가』(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법을 보는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년 6월의 읽을 만한 책),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2007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2006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퇴직 후 책읽기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광주일고와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남대학교에서 헌법, 법철학, 독서와 토론, 글쓰기와 자기표현 등을 강의했고, 사법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했으며,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위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프레시안』, 『대한변협신문』, 『한겨레』, 저널룩『인물과 사상』, 『월간 인물과 사상』, 『오마이뉴스』 등에 많은 평론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아주 낯선 상식』, 『악플을 달면 판사님을 만날 수 있다고?』(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3월 청소년 권장도서), 『누가 이순신을 쏘았는가』(제1회 황금펜 영상문학상 우수상), 『법을 보는법』(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년 6월의 읽을 만한 책), 『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2007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그 순간 대한민국이 바뀌었다』(2006년 문화관광부 교양도서)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퇴직 후 책읽기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