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자와 식인종

다원주의 시대에 자유주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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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6/03/3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5769043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자유주의자와 식인종』은 저명한 사회철학자이자 정치이론가인 스티븐 룩스가 지난 10년간 출판하거나 강연한 논문들을 묶어낸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글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현시대 정치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상대주의와 도덕적 보편주의의 긴장이 어떻게 자유주의의 뼈대 안에서 해결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자유주의자와 식인종'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이 제목은 영국의 철학자 마틴 홀리스이 언급한 "자유주의자에게는 자유주의를, 식인종에게는 식인주의를"이라는 경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주제는 이 책의 3장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자유주의는 1990년대 들어오면서 사실상 두 방면의 도전을 받게 된다. 하나는 사회 영역 전반을 경제순환 영역으로 전면 교체하려는 자유주의 내부에서의 '신자유주의적 변형판'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주의 문화와는 다른 문화권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다원주의'의 도전이었다.

그렇다면 룩스는 그런 도전 앞에서 자유주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는 자기 한계까지도 인정할 줄 아는 '자유주의적 이성'이야말로 자유주의의 가장 고차적인 믿음이라고 역설한다. 다시 말해 이성에 대한 믿음과 능력을 가지고 상존하는 갈등 속에서 성실하게 합의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주의자로서의 정체성이자 자유주의자가 말하는 보편적인 합리성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렇듯 자기 이성을 계몽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최적점을 찾아가는 진정한 자유주의적 정체성을 찾아갈 때, 자유주의자와 식인종이 공존하는, 그러면서도 이사야 벌린의 주장처럼 "더 많은 나라에 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금 생각되는 것보다 더 많이 공통적인 가치를 받아들이게 되는" 시대가 오리라는 것이다.
Contents
옮긴이 서문: 이 시대에 자유주의자란 무엇을 뜻하는가?
저자 서문

1. 도덕적 다양성과 상대주의
2. 보편주의는 종족중심적인가?
3. 자유주의자에게는 자유주의를, 식인종에게는 식인주의를
4. 다른 문화, 다른 합리성?
5.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비교하는 것에 대하여: 상쇄거래와 희생
6. 단수적인 것과 복수적인 것
7. 다원주의자는 반드시 상대주의자인가?
8. 유행에 맞지 않는 여우
9. 사회정의: 하이에크의 도전
10. 치욕, 그리고 정체성의 정치
11. 공동체주의자의 목소리
12. 인권에 관한 다섯 우화
13. 제3의 길에 관한 마지막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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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스티븐 룩스,홍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