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선정’이 주변 인물들 및 영적 존재와의 대화를 통해 존재의 실상을 깨우쳐 가는 과정이 담담히 그려져 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신앙을 강제당하며 성장하였지만, 성인이 되어가면서 기독교의 원죄론과 내세관에 의문을 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다가, 대학에 들어가 다양한 사상가들과 만나면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종국에는 ‘부처’의 가르침을 만나 자신이 품고 있던 의문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인이 되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수필처럼, 한 편의 소설처럼 전개된다. ‘원죄자’라는 단단한 관념의 알을 깨고 나오는 정신적 방황과 성장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 대화의 형식을 통해 보다 쉽게 다가갈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5
1. 있는 것은 진짜 있는 것인가 9
2. 십 원 빼기 일 원은 구원 40
3. 최루가스와 함께 온 실존 45
4. 언어 밖의 그것과 만남 58
5. 순수가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구나 70
6. 나도 스스로 날아보고 싶다 86
7. 멀리서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 109
8. 망치로 맞았는데 웃음이 나온다 123
9. 정말 우리는 둘이 아니었구나 182
10. 무릉도원에 눕다 199
Author
고정해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와 이화여대에서 그림그리기를 하며 세상과 친해졌다. 세상 속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모양과 색들의 눈부심에 끌려, 시간과 공간의 경계 없이 만날 수 있는 책읽기, 영화, 음악으로 세계여행 하기를 좋아한다.
신비롭게 다른 문화와 종교의 무늬들 속에서 원초적으로 공통된 빛을 찾고 만나며 자기를 확장시켜 나가는 재미를 즐기는… 매일매일 어린이로 살기를 기도하는 사람이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고와 이화여대에서 그림그리기를 하며 세상과 친해졌다. 세상 속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모양과 색들의 눈부심에 끌려, 시간과 공간의 경계 없이 만날 수 있는 책읽기, 영화, 음악으로 세계여행 하기를 좋아한다.
신비롭게 다른 문화와 종교의 무늬들 속에서 원초적으로 공통된 빛을 찾고 만나며 자기를 확장시켜 나가는 재미를 즐기는… 매일매일 어린이로 살기를 기도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