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은 오랫동안 불자는 물론이고 비불자들에게도 사랑받아온,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불교 경전이다. 불교 경전이면서도 누군가에게는 위대한 성인의 말씀으로, 누군가에게는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잠언으로, 누군가에게는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도덕적 가르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법구경의 팔리어 원제목은 ‘담마파다’인데, 이는 ‘진리의 말씀’, ‘진리의 언어’라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법구경』(담마파다)은 동과 서를 뛰어넘고, 지역을 뛰어넘고, 세대와 시대와 민족과 인종을 뛰어넘은 진리를 담고 있다. 주로 출가수행자에게 주는 가르침이지만 일반인들도 마음으로 새기고 삶의 지침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그 속에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고, 인생의 교훈이 담겨 있고, 삶을 살아가는 지남이 제시되어 있다. 끊임없이 정신을 일깨워주는 경책이 담겨 있고, 마음을 고요하게 이끄는 가르침이 담겨 있다. 그리하여 궁극으로는 몸과 마음을 다스려 열반의 세계,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 담겨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