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은 중국 남송의 선승인 무문혜개 선사가 48개의 화두를 모아 엮은 것으로, 벽암록 종용록과 함께 선가의 대표적인 선서 중 하나이다. 선종무문관이라고도 하는 이 책은 옛 조사들로부터 내려오던 선어록 중 공안公案 48칙을 뽑고, 무문 자신의 선적 체험을 바탕으로 48개의 화두에 평창平唱과 송頌을 덧붙이고 있다.
이 평창과 송은 참선자들의 쓸데없는 지식과 그릇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공안을 바르게 참구하고 그 공안의 핵심에 다가가도록 지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