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내에서 금기시해오던 붓다 당시 승단분열의 역사과정을
제바달다의 파법륜승, 파승가를 중심으로 객관적이면서 생생하게 추적한 책
승단분열은 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종교기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의 사실적인 측면을 끌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또한 이 주제가 터부시되는 부분이라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저자는 오늘날과 같은 '규정지을 수 없는 다양성'과 '인간행복의 문제'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시점에서, 이 문제가 붓다의 명확한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저자는 승려학자로서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학문적으로 다루어오면서 얻은 방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붓다가 생존하던 시기 어떻게 승단분열이라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라는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이를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