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국사의 화두시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 화두시(話頭詩)는 화두를 제재로 삼아 쓴 시를 뜻한다. 화두는 일체의 사량분별을 여의도록 하는 절대적인 참선의 방편으로, 곧바로 자신의 근원적인 마음을 깨닫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화두는 난해성으로 인해 수행자가 묘의(妙義)를 깨닫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려의 진각국사는 간화일문(看話一門)이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임을 알리고, 역대 불조(佛祖)들이 개오(開悟)의 기연을 마련해 준 화두를 결택해서 수행자들이 화두의 정해(定解)를 마음으로 터득할 수 있도록 화두의 묘의를 짧은 시에 담아 읊었다. 이 책은 그러한 진각국사의 화두시를 번역하고 연구하여 해설하고 소개했다.
2. 선문염송 원문 및 번역
1. 돼지에 대한 이야기
2. 마니주에 대한 이야기
3. 세존께서 말없이 한참 계신 이야기
4. 머리카락을 펴서 진흙을 덮은 이야기
5. 사찰을 세운 이야기
6. 니구율나무에 대한 이야기
7. 자자에 대한 이야기
8. 일체에 대한 이야기
9. 네 가지 들음에 대한 이야기
10. 보이는 것을 본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11. 비목선인이 선재동자의 손을 잡은 이야기
12. 길이 좋다는 이야기
13. 춤을 추는 것에 대한 이야기
14. 마음이 허공계와 같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15. 해탈에 대한 이야기
16. 황매에 대한 이야기
17. 세 번 시자를 부른 이야기
18. 무봉탑에 대한 이야기
19. 부뚜막을 깨뜨린 이야기
20. 채소를 가꾸는 이야기
21. 불성에 대한 이야기
22. 열등함을 다툰 이야기
23. 하필에 대한 이야기
24.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
3. '화두에 대한 시'의 이해
1. 서론
2. 염송시 창작의 문화적 배경
3. 시세계
4.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