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과 반성적 회고

알렉산드르 게르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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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31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8895733840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보다 나은 삶의 가능성’을 전망하는 자서전의 걸작
개인적인 그러나 역사적인 기록의 절묘한 조화


『자서전과 반성적 회고: 알렉산드르 게르첸 읽기』는 19세기 러시아 작가이자 언론인인 알렉산드르 게르첸(Aleksandr Ivanovich Gertsen, 1812~1870)의 자서전 『나의 과거와 사상(My Past and Thoughts)』을 바탕으로 한 게르첸 평전이자 자서전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게르첸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19세기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혁명가이자 지성인 중 한 사람으로 그가 죽은 지 50년 후에 레닌은 그를 ‘러시아 사회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또한 이사야 벌린은 게르첸을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 같은 19세기의 위대한 작가들과 동일한 반열에 두고 『나의 과거와 사상』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 등과 나란히 설 수 있는 자서전의 걸작으로 평가한다.

“『나의 과거와 사상』은 천재의 작품이다. 그것은 19세기 전체에 대한 가장 놀라운 회상록으로 구성되고, 분명 루소 이래 가장 뛰어난 회상록이며, 어떤 점에서는 루소보다 더 나은 것이다.” ― 이사야 벌린
Contents
추천사: 게르첸 평전의 기념비적 역작_유종호

서문 ─ 놀라운 삶의 궤적
1. 기본 문제의식
2. 전체 구성
2.1. 1부의 내용
2.2. 2부의 내용 ─ 「자서전과 반성적 회고」의 보완
3. 이 글을 마치기까지
4. 감사의 말

1부 자서전과 반성적 회고 ─ 게르첸의 『나의 과거와 사상』 읽기

1장 시작하면서
1. 자서전이라는 형식
1.1. 문학은 은폐된 자서전
1.2. 주체의 객관화 ─ 공감의 심화이자 확대
1.3. 글쓰기 ─ 진리의 윤리적 변형
2. 게르첸의 경우
2.1. 게르첸은 누구인가
2.2. 사회개혁과 개인의 자유 사이에서
보론 1: 진보 신화 비판 ─ 존 그레이
3. 『나의 과거와 사상』
3.1. 혁명의 실패와 개인적 상실
3.2. 모든 시대는 그 자신의 문제를 지닌다
3.3. 차이 감각의 현실주의
3.4. ‘자기 삶을 산다’는 것의 예증

2장 가족관계
1. 아버지의 네 형제들
1.1. 적(敵)이자 형인 알렉산드르
1.2. 셋째 큰아버지 레프
1.3. 게르첸의 아버지
2. 집안에서의 ‘기이한’ 위치
3. 농부와 농노의 삶
3.1. 모든 압제에 대한 증오
3.2. 농민 공동체의 비전 ─ 빛과 그늘
4. 삶의 조건에 대한 성찰
4.1. 공감 = 아포리아의 직시
4.2. 탁월성과 깊이의 결합
5. 이 인간을 보라
5.1. 스테파노프 노인 ─ 미치광이인가 성자인가
5.2. 요리사 알렉세이 ─ 빛나는 몸에 사는 우중충한 영혼?
6. 책 읽기와 자연 체험
6.1. 읽고 생각하기
6.2. 시골집에서의 나날
6.3. 자연 ─ 쇄신의 원천

3장 대학 시절 ─ 20세 무렵
1. 참새 언덕에서의 맹세
2. 폴레자예프
3. 바딤
4. 육체의 구제 ─ 여성해방
4.1. 여성 - 육체 - 건강 - 도덕성
4.2. 여성해방에서 인간해방으로

4장 감옥과 추방, 귀환과 또 한 번의 추방(1834~1847)
1. 체포와 수감 그리고 유배의 나날
2. 관료 계급 비판
3. 비트베르크
4. 동시대의 거장들
4.1. 벨린스키 ─ 검투사의 정신
4.2. 차다예프의 우울

5장 혁명의 현장(1847~1852)
1. 혁명 성가 대원의 허풍스러운 쇼
2. 우쭐댐과 기고만장
3. 프티 부르주아 비판
3.1. 새로 태어난 아이의 멍청함
3.2. 부르주아 ─ 돈을 위한 항구적 투쟁
3.3. 사회적 의무의 외면
4. 자유에의 무능
4.1. 새로운 우상 ─ 거대 추상물의 위험
4.2. 균열 의식은 현실 감각
4.3. 진리의 자기희생적 수용
5. 프루동과의 만남
5.1. 대담한 개작(改作) 능력
5.2. 평등화와 군대적 대열에 대한 편애
5.3. 탁월성과 평등 ─ 그 모순
5.4. ‘정의’라는 차가운 신 ─ 프루동의 한계
6. 감정과 시와 색채와 음조 ─ 개인적인 것의 옹호

6장 영국에서의 언론 활동(1852~1862)
1. 과오 후의 ‘자기 혁명’
2. 상처 입은 자만심의 쩨쩨함
3. ‘범속성(凡俗性)’ 비판 ─ 밀
3.1. 당신의 영혼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3.2. 얄팍해진 도덕과 정신
4. ‘60년’의 헌신 ─ 오언
4.1. 단순한 태도와 강인함
4.2.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5. 젊은 망명객들과의 이질감
6. 바쿠닌
6.1. 집요한 사고의 재능
6.2. 사자가 걸음을 낭비하듯이
6.3. 바쿠닌과 게르첸의 공통점과 차이
6.4. 혁명가의 초연함과 천진함과 고독
보론 2: 게르첸과 마르크스의 관계
7. 인간과 역사와 자연에 대하여
7.1. 인간의 불합리성
7.2. 역사의 불합리성과 즉흥성
7.3. 자연의 무심함

7장 삶의 막바지(1860~1870)
1. 인간 품위의 감정 ─ 데카브리스트 운동의 유산
2. 모든 것의 통속화 ─ 근대 비판
2.1. 소유의 폭정
2.2. 덩어리진 범속성의 독재적 군중

8장 남은 것들 ─ 결론
1. ‘자유주의적 인문주의’ ─ 게르첸의 유산
1.1. 6가지 덕목
1.2. 자유에의 무능력과 몇몇 사람들
2. 자서전 쓰기 ─ ‘자기 자신의 친구 되기’
3. 고매한 정신은 어떻게 계승될 수 있는가

2부 시민적 자유를 위한 헌신 ─ 언론 활동

9장 1850년대의 현실
1. 개인적·실존적 위기
2. 사회정치적 상황
2.1. 구타와 매질
2.2. 울리지 못한 메아리
3.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차이

10장 혁명적 저널리즘(1857~1867)
1. 강압·편견·광기에 거슬러 ─ 기본원칙
1.1. 자유로운 의사 표현
1.2. 농노해방
2. 살아 있는 자를 소환한다(Vivos voco)
3. 인간 권리의 보편주의
3.1. 반(反)테러주의
3.2. 이견(異見)과 반발과 오해
3.3. 진실한 관점에 더 가까이
4. 방법 ─ 개인적인 것들의 역사성
4.1. 간결성과 정확성
4.2. 다채로운 서술방식
4.3. 웃음과 풍자
4.4. ‘공적 봉사’로서의 글쓰기
5. 젊은 재능이 침묵을 깨도록 ─ 마지막 호

11장 개혁적 자유주의자
1. 좌파적 열망을 지닌 모스크바 자유주의자
1.1. 애국주의와의 거리두기
1.2. 계몽된 자유주의적 인문주의
1.3. 볼콘스키 공작 ─ 개인적 자유와 정의
1.4. 이것과 저것, 그리고 그 너머 ─ 변증법
2. 미르 ─ 러시아 농민 공동체
2.1. 영국에서의 생활 체험
2.2. 코뮨적 자기 통치
3. 진실한 자아와 교양
3.1. ‘역사의 느린 잉태’
3.2. 황제·황후에게 보내는 편지
보론 3: 1800년대 러시아 차르의 통치 방식
3.3. 인간 행동의 학교 ─ 배우 솁킨
보론 4: 게르첸-벌린의 방법

12장 서글픈 유산 ─ 결론
1. ‘적’이 아니라 ‘우리’로부터
2. ‘정체성 망상’에 거슬러
3. 살아 있는 몇몇 영혼의 개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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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문광훈
1964년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네다섯 방향에서 글을 써왔다. 독일문학 쪽으로 학위논문을 번역한 『페르세우스의 방패-바이스의 ‘저항의 미학’ 읽기』(2012)와 발터 벤야민론 『가면들의 병기창』(2014)이 있다. 한국문학 쪽으로 『시의 희생자 김수영』(2002), 『정열의 수난?장정일론』(2007), 『한국현대소설과 근대적 자아의식』(2010)이 있고, 예술론으로 『숨은 조화』(2006), 『교감』(2008, 『미학수업』으로 개정), 『렘브란트의 웃음』(2010), 『심미주의 선언』(2015), 『비극과 심미적 형성』(2018), 『예술과 나날의 마음』(2020)이 있다. 김우창 읽기로 『구체적 보편성의 모험』(2001), 『김우창의 인문주의』(2006),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2006), 『사무사(思無邪)』(2012), 『한국인문학과 김우창』(2017)이 있다. 그 밖에 김우창 선생과의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2008)가 있다. 비교문화적, 비교사상적 논의로 『스스로 생각하기의 전통』(2018)과 『괴테의 교양과 퇴계의 수신』(2019)이 있고, 산문집 『가장의 근심』(2016)과 『조용한 삶의 정물화』(2018)가 있다. 그 밖에 『요제프 수덱』,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 바이스의『소송/새로운 소송』, 포이흐트방거의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을 번역하였다.
1964년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 네다섯 방향에서 글을 써왔다. 독일문학 쪽으로 학위논문을 번역한 『페르세우스의 방패-바이스의 ‘저항의 미학’ 읽기』(2012)와 발터 벤야민론 『가면들의 병기창』(2014)이 있다. 한국문학 쪽으로 『시의 희생자 김수영』(2002), 『정열의 수난?장정일론』(2007), 『한국현대소설과 근대적 자아의식』(2010)이 있고, 예술론으로 『숨은 조화』(2006), 『교감』(2008, 『미학수업』으로 개정), 『렘브란트의 웃음』(2010), 『심미주의 선언』(2015), 『비극과 심미적 형성』(2018), 『예술과 나날의 마음』(2020)이 있다. 김우창 읽기로 『구체적 보편성의 모험』(2001), 『김우창의 인문주의』(2006), 『아도르노와 김우창의 예술문화론』(2006), 『사무사(思無邪)』(2012), 『한국인문학과 김우창』(2017)이 있다. 그 밖에 김우창 선생과의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2008)가 있다. 비교문화적, 비교사상적 논의로 『스스로 생각하기의 전통』(2018)과 『괴테의 교양과 퇴계의 수신』(2019)이 있고, 산문집 『가장의 근심』(2016)과 『조용한 삶의 정물화』(2018)가 있다. 그 밖에 『요제프 수덱』,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 바이스의『소송/새로운 소송』, 포이흐트방거의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을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