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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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27
Pages/Weight/Size 128*188*35mm
ISBN 978895733838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서양 중세 문학 최초의 여성 작가, 마리 드 프랑스
그녀가 남긴 열두 편의 ‘래(lai)’를 원전과 함께 만나다


‘래(lai)’는 서양 중세의 짧은 이야기 장르로, 12세기 르네상스 시기의 궁정 문학을 대표한다. 서정시, 기사도 로망스처럼 주로 사랑을 주제로 하는데, 마리 드 프랑스의 『래 모음집』은 이러한 래의 정수로 일컬어진다. 마리는 자국어인 앵글로·노르만어(고프랑스어 방언 중 하나)로 문학 작품을 쓴 최초의 여성 작가이자, 서양 중세 문학을 대표하는 조반니 보카치오와 제프리 초서보다 200년 전에 래 장르를 만들어낸 작가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그녀에 대해 알려진 바는 미미하다. 그녀가 남긴 작품과 소수의 문헌들을 통해 그녀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재구성해볼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은 마리 드 프랑스가 남긴 래를 하나로 엮은 필사본 『할리 978 필사본(Harley MS. 978)』을 번역하였다. 상세한 주석을 달아 베일에 쌓인 작가 마리와 그녀의 작품 세계뿐만 아니라 12세기 르네상스의 생활상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부록에 원문을 실어 궁정 문학의 정수 ‘래’의 매력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Contents
머리말
해제

래 모음집
총서시
1. 기주마르
2. 에키탕
3. 르 프렌
4. 비스클라브레
5. 랑발
6. 두 연인
7. 요넥
8. 나이팅게일
9. 밀롱
10. 불행한 자
11. 인동덩굴
12. 엘리뒥

부록: 래 모음집 원문

참고문헌
찾아보기
작품 찾아보기
Author
마리 드 프랑스,윤주옥
마리 드 프랑스는 12세기 후반 잉글랜드 왕실과 귀족층을 독자층으로 삼아 작품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작가로, 래 장르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녀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그녀가 남긴 작품은 『래 모음집(Lais)』, 『우화집(Fables)』, 『성 파트리치오의 연옥(Espurgatoire Seint Patriz)』 세 개에 불과하고, 하물며 ‘마리 드 프랑스’는 ‘프랑스 출신 마리’라는 뜻으로, 『우화집』에서 “내 이름은 마리이고 프랑스에서 왔다”라고 밝힌 데 연유할 뿐이다.

마리의 신원에 대해서는 헨리 2세의 이복동생부터 잉글랜드의 원장수녀, 공작의 딸까지 마리라는 이름의 귀족 여성 중 하나로 추정된다. 그녀가 『래 모음집』과 『우화집』을 각각 “고귀한 왕”과 “윌리엄 백작”에게 헌정했다고 밝히고 있어 잉글랜드 최상류층과 가까운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래 모음집』 곳곳에서 『오비디우스』의 흔적이 발견되고, 라틴어 작품 『성 파트리치오의 연옥』을 프랑스어로, 영어 작품 『우화집』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기도 한 점에서, 마리는 교육을 잘 받은 앵글로·노르만 귀족 여성 작가이자 번역가로 짐작된다. 다만, 인구 대부분이 문맹이었고, 특히 여성의 교육 받을 기회가 극도로 제한되었던 서양 중세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하면, 그녀는 작가로서 높은 책임감과 사명 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독자들에게 작품으로 정당하게 평가받고 작가로서 오래 기억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물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마리 드 프랑스는 12세기 후반 잉글랜드 왕실과 귀족층을 독자층으로 삼아 작품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작가로, 래 장르를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녀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그녀가 남긴 작품은 『래 모음집(Lais)』, 『우화집(Fables)』, 『성 파트리치오의 연옥(Espurgatoire Seint Patriz)』 세 개에 불과하고, 하물며 ‘마리 드 프랑스’는 ‘프랑스 출신 마리’라는 뜻으로, 『우화집』에서 “내 이름은 마리이고 프랑스에서 왔다”라고 밝힌 데 연유할 뿐이다.

마리의 신원에 대해서는 헨리 2세의 이복동생부터 잉글랜드의 원장수녀, 공작의 딸까지 마리라는 이름의 귀족 여성 중 하나로 추정된다. 그녀가 『래 모음집』과 『우화집』을 각각 “고귀한 왕”과 “윌리엄 백작”에게 헌정했다고 밝히고 있어 잉글랜드 최상류층과 가까운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래 모음집』 곳곳에서 『오비디우스』의 흔적이 발견되고, 라틴어 작품 『성 파트리치오의 연옥』을 프랑스어로, 영어 작품 『우화집』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기도 한 점에서, 마리는 교육을 잘 받은 앵글로·노르만 귀족 여성 작가이자 번역가로 짐작된다. 다만, 인구 대부분이 문맹이었고, 특히 여성의 교육 받을 기회가 극도로 제한되었던 서양 중세의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하면, 그녀는 작가로서 높은 책임감과 사명 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독자들에게 작품으로 정당하게 평가받고 작가로서 오래 기억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인물이었던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