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고통받는 존재의 손을 잡다, 철학이 현실의 문제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철학이여 귀를 열어라
『듣기의 철학』은 ‘듣기’라는 행위가 가진 철학적 힘을 밝히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철학이 복원해야 할 것이 이렇게 귀를 여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고통받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누군가’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듣기의 철학은 이것을 일깨우는 것이다. 말을 줄이고 겸허한 마음으로 타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Contents
타자에게 닿기 위한 철학 5
1. ‘시도’로서의 철학
‘듣는다’는 행위 17
철학의 모놀로그 21
철학의 스타일 24
철학의 위기 30
철학의 강박관념 33
철학의 구조 40
‘에세이’라는 이념 44
비-방법의 방법 48
2. 질문, ‘누구 앞에서’
철학의 장소 59
눈을 마주치는 것 65
목소리가 전달된다는 것 71
무언가와 마주한다는 것 79
3. 우연히 만난다는 것
침묵과 대화의 타협 87
말할 틈을 주지 않다 91
보완성 100
누군가를 만나는 일 107
4. 목소리가 울려 퍼지다
어떤 인생상담 117
말이 나를 붙잡다 122
누가 들어주는 것인가 128
환대에 관해 135
5. 고통의 고통
우리는 모두 이방인 143
상처받기 쉽다는 것 147
괴로움을 잃다. 155
‘바람’이라는 청취 160
‘팩’이라는 치료법 162
6. ‘접하다’와 ‘닿다’
타자의 맥박을 접하다 169
‘접촉’의 위상 173
‘다가오는’ 소리 178
음향적 존재로서의 인간 185
7. 받아들인다는 것
받아들이는 경험 193
‘시간을 준다’ 혹은 무조건적인 존재 198
서로의 숨겨진 측면 201
8 호모 파티엔스
케어와 그 ‘장(場)’ 209
환대의 법칙 218
호모 파티엔스 225
의미를 동반하면서, 의미의 저편으로 236
애매모호함과 밝음 244
Author
와시다 키요카즈,길주희
임상철학을 탐구하는 철학자.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간사이대학 문학부 교수,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등을 거쳐 오사카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사람의 현상학》 《철학을 사용하는 법》 《기다린다는 것》 《듣기의 철학》 등의 책을 펴냈다.
임상철학을 탐구하는 철학자.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간사이대학 문학부 교수,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등을 거쳐 오사카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사람의 현상학》 《철학을 사용하는 법》 《기다린다는 것》 《듣기의 철학》 등의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