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론의 세계를 흔히 무수히 퍼져 있는 성좌에 비유한다. 또한 문학이론의 범위를 망망대해의 바다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문학이론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자생적으로 진보해왔고, 수많은 인접 분야를 넘나들며 그 부피를 키워왔다. 지금 이 시대는 어쩌면 이론의 홍수기인지도 모른다. 또 범람하는 이론에 떠밀린 문학 연구자들이 텍스트 자체를 난파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이론에 대한 탐색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텍스트에 대한 이해의 틀과 가치체계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이론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문학이론의 범람을 염려할 일이 아니라, 그 이론의 '패러다임'을 구성하고 각각의 '스팩트럼'을 조명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다. 이 책은 그 그것을 문학이론의 '경계'와 '지평'으로 범주화하여 기술하였다.
Contents
책을 내면서
총설 : 문학이론의 경계와 지평
1. 유령학으로서의 비평
2. 비평의 경계
3. 모나드로서의 고대
4. 비평의 지형도
5. 여분
제 1부 : 문학이론의 경계
1. 생상미학
2. 서술미학
3. 수용미학
제 2부 : 문학이론의 지평
1. 문, 서사, 문화
2. 구조에서 맥락으로
3. 파괴/생성의 경계에 선 '해체'의 이중주
4. 구성주의 문예학
5. 애타게 자궁을 찾아서
6. 여성적 글쓰기, '차이'와 '전복'의 담론
7.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그 새로운 공간을 찾아
8. 프레드릭 제임슨의 후기마르크스주의
9. 녹색 문학화 에코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