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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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5/03/10
Pages/Weight/Size 153*224*30mm
ISBN 978895707137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소설가 이순원이 건져올린 삶의 편린, 은빛 낚시. 『은빛낚시』는 작가가 한국일보에 2003년 10월부터 〈길 위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는 짤막한 글들을 주제에 맞게 모은 책이다. 세상의 아이러니와 사람들의 아주 개인적이지만 공통적인 모습을 담은 손바닥 소설의 모음이라고 봐도 된다.

문학평론가 이어령의 『흙 속에 저 바람 속에』가 한국 문화론의 기치를 올렸다면, 소설가 이순원의 『은빛 낚시』는 인간의 내면에 담긴 상처와 슬픔과 환희의 편린을 낚아 챈다. 이순원은 인간 내면의 문화론을 건져올린 셈이다. 화자의 순수함과 연륜을 통하여 나오는 사물과 인간에 대한 깊은 마음,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었다. 책은 네 개의 주제인 가족, 추억, 이웃, 세상으로 분류된다.

주 독자층은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는 못했지만 이웃과 가족들 사이에 정이 오고갔던 시대에 자랐던 사람들이다. 정겹고 오염되지 않은 환경과 정신 속에서 예민한 감수성을 키우며 세상을 바라봤던 부모님세대가 먼저 읽고 그의 아이들에게 그 시대의 따뜻함과 훈훈함을 선물하는 책이다.
Contents
가족
어머니의 이슬털이*우리가 자연에서 배우는 것들*아버지의 은수저*함께 오래 길을 걷는 친구*게를 먹다가*고수의 사람 구분법*아버지의 격려 한마디*이 어여쁘고 착한 숟가락 소녀* 아버지가 부끄러워하는 것*선거 날의 추억*나라야마부시코, 그리고 군대*아들의 힘*내일 군에 입대하는 아들에게*두 달 여행을 떠나는 조카에게*대체 저 자장면의 매력은 뭘까*큰아빠 세차하는 날*아버지의 짝짝이 양말*아이를 잘 낳는 엄마들*어머니의 옷*사람이 아니라 신선을 낳았던 어머니*잘 먹는 걸로 효도하는 아들*평생 입을 옷을 지어온 할머니*엄마가 낮잠을 잘 때*용돈거짓말*나무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할아버지*외투전쟁*형제가 다 모이는 자리*아버지의 양복과 넥타이*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말*밤 한 톨에 감격하는 이유*외출준비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나이어린 검열관들*내사랑 자두여 안녕

추억
석류를 까먹는 밤*삼잎을 태우던 밤*램프의 추억*대관령, 추억의 토끼사냥*용남이 누나의 칼점*개나리와 철쭉이 귀했던 시절*추위의 기개*줄레의 봄합창*5월의 눈을 위한 기도*푸른 수수깡을 씹던 시절*봄 눈 속의 봄방학*왜 닭에게 고추장을 먹이느냐면*밥 짓는 일의 지엄함*꽃잎 사이로 부는 바람*농부와 어부의 사돈 대접*죽어서도 불명예스러운 이름*꽃에게, 햇빛에게 말을 거는 시간들*볍씨 담그던 날의 풍경*시인이 시로 안내하는 수종사의 풍경* 잉크병이 얼어터지던 밤*엿을 고던 날의 풍경*봄이 오는 소리*아주 평화롭게 보이던 마당* 어릴 때 배운 여름속담*여름에 얼음을 처음 보았을 때*보릿가을에 대한 추억*우리가 붙인 별자리의 이름들*대보름 달맞이의 추억*가위가 있던 자리*고래 고기에 대한 어린 날의 추억*입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밥*아직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우산이 귀했던 시절*커피에 대한 첫 추억*몽당연필 만들어보기*고무신이 있는 자리*서리의 아름다운 추억들*등목의 즐거움*어머니의 반짇고리*어린 날, 봇도랑 뒤지기*저기 금가루처럼 뿌려진 저것은*거울 속이 궁금했던 시절*선생님들의 별명*‘영자의 전성시대’에 대한 추억*쓸데없는데 돈쓰는 재미* 내 인생의 길잡이 ‘선데이 서울’1*내 인생의 길잡이 ‘선데이 서울’2*내 인생의 길잡이 ‘선데이 서울’3*내가 기념일을 잘 잊는 까닭은*꿀과 설탕과 백세주*짚불구이짚을 바라보며

이웃
서울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아버지들이 드린 선생님 선물*엄마들은 언제 우는가*6학년 때 반장의 영향력*1m쯤 되는 30cm자*논에 나가 새보기*도시에서 온 처녀선생님*정전이 되면 생각나는 친구*가을이 되면 떠오르는 일*영자 씨 아버지*내 친구 함종일의 ‘오겡끼데스까’* 길 위에서 한 밥 약속*아주 아까운 문장 하나*밤에 고향을 떠난 친구*누구 기억에나 하나씩 있는 창백한 이미지*어린 시절 내가 만들었던 명함*아이와 어른을 구별할 줄 아는 모기*성묘가는 길*‘개락’과 ‘개갈’*우리 마음 안의 희망등 선생님*나의 친애하는 제군들*어질고도 어지신 선생님*박규동 선생님께 드려야 할 책*휴가나온 제자에게 밥을 사주신 선생님*환갑을 맞이한 내 고향 야학 선생님*호두 노리개*지도찾기*어느 매미의 안타까운 허물벗기*고구마 줄거리*아직도 내가 살고 있는 시대*세상 만물의 척도는 내것이다*겨울잠을 자는 나무들*미래의 세상 알아맞히기*100번도 넘게 선을 본 남자의 이야기*구두에도 저마다의 표정이 있다*친구들의 마누라*달래와 냉이의 이름 바꿔 부르기*애드립의 왕자*꽃보다 예쁘게 자라는 아이들*신혼여행 사진과 어린 관객들*1987년 여름, 2004년 봄*역할 바꿔서 해보기*그룹사운드 콜라겐을 위하여

세태
원조집은 없다*동구 밖 멀리*설국, 다시쓰기*그렇게 아낀 시간에 우리가 하는 일*‘내일이면 새 집 지으리 새’에 대하여*강아지의 ‘아버님과 어머님’*양들의 위험한 경주*우리 일상을 불안하게 하는 것들*고수*뻥과 미학의 차이*누가 당신에게 이렇게 묻는다면*옛날의 못된 전봇대들*저 눈 같고 솜 같은 종이*그것은 멀쩡한 시계를 두 번 죽이는 일이야*치즈가 후추가 되고, 목욕이 숙제가 된 사연*단 한번도 부엌에 나와보지 않은 아이*외환은행과 애환은행*모두 자기관점에서만 본다*책상 서랍은 또 하나의 세상이다*텔레비전이 처음 나왔을 때*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축구시합*옛날 무쇠 솥을 생각하며*내 추억 복날의 풍경*그 도롱뇽은 어디로 갔을까*꽃과 눈이 함께 가는 봄날*뽀송뽀송한 여름나기*숲을 가꾸는 새*길 위에서 만난 아름다운 젊은이*고향 마당에서 하는 생각*아내를 위한 문학상*상수리나무의 세상사랑*내 머릿속의 나무지도*어릴 때 배운 고사성어 하나*갓길로 달려온 당신*어느 회사에나 꼭 있는 사람*사람이 아니라 자리가 말을 한다*아내의 심부름을 하며 배우는 것*일년쯤 담배를 끊은 다음 알게 된 것들*아주 짜증나는 형의 인간*길에서 당신의 아내를 괴롭게 하지 마라*왜 모두들 말을 거칠게 할까*아버지 입에 재를 비벼넣기*서열에 대한 개들의 착각*놀고먹는 벌도 조직에 기여한다*75억원 돈뭉치 주인이 지은 죄*새 집을 부수는 사람들*저 딴 나라 도둑놈들*요강에 물 갈아넣기*저 뒤틀린 속을 어찌할거나*아주 짜증나는 엉터리 여론조사*독자노릇 힘들어 못해먹겠다*길 위에 사람들이 모일 때*물은 대략 셀프*세일이 아저씨의 선거*아내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는가*전보가 사라졌다*먹고 사는 일의 변화*아날로그와 디지털*나는 새 핸드폰이 더 불편하다*아직 신을 만한 신발들*사라져가는 간이역에서*사랑에 목숨 거는 사람들*숫자에 대한 강박증*활자의 엄숙함*신춘문예의 모든 것
Author
이순원
1958년 강릉 출생.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장편 소설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 『미혼에게 바친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순수』 『첫사랑』 『19세』 『나무』 『흰별소』 『삿포로의 여인』 『정본 소설 사임당』 『오목눈이의 사랑』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허균작가문학상, 남촌문학상, 녹색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1958년 강릉 출생.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여름의 꽃게』 『얼굴』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장편 소설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 무늬』 『미혼에게 바친다』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순수』 『첫사랑』 『19세』 『나무』 『흰별소』 『삿포로의 여인』 『정본 소설 사임당』 『오목눈이의 사랑』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허균작가문학상, 남촌문학상, 녹색문학상, 동리문학상, 황순원작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