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과 이브는 두 아이를 낳는데 한 명은 양치기인 아벨이고, 또 한 명은 농부인 카인이다. 카인이 바친 제물은 거절된 반면에 아벨이 바친 제물은 받아들여졌다. 카인이 아벨을 죽일 것이다. 카인은 방황하면서 잘못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형벌에 처해진다. 그러나 그 전에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딴 에녹이라는 도시를 건설할 것이다. 카인이 수많은 자손을 낳게 될 것인데 그 중에 유목민의 조상인 야발, 대장장이의 조상인 두발카인 그리고 음악가의 조상인 유발이 있다.
이 신화는 하느님의 관용에 대한 좋은 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력은 카인에 대해 포악하다고까지는 아닐지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일련의 질문들을 하게 된다. 왜 인류의 여명기에 형제 살해가 필요했을까? 왜 하느님에게서 사랑 받지만 자손이 없어 죽은 아들과, 살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제재를 피하여 고상한 혈통의 창시자들을 후손으로 남길 또 다른 아들이 있어야만 했을까?
Contents
서론 - 자크 아순
1. "우리 모두는 유서 깊은 살인자 혈통의 후예이다" - 자크 아순
2. 모호성을 가진 인물들 - 에디트 월프
3. 예술, 무기 그리고 법률의 아버지 - 장 자크 마리
4. 태초에 시샘이 있었다 - 파스칼 아순
5. 카인과 아벨 - 슈뮤엘 트리가노
6. 카인에서 하느님까지 :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 - 프레데릭 봐이에르
7. 타인 안에 있는 각자 - 디디에 데넹크스
8. 기원에서 또 다른 기원으로...... - 자크 아순과 에디트 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