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씻다

$12.96
SKU
978895665679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30 - Wed 06/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7 - Wed 05/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07/15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8895665679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김청수 시인의 시세계는 불교적 세계관을 통해 펼친 상상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태학적 생명관이 형상화, 그리고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으로 인한 시인의 정서적 충격을 드러낸 가족사를 이번 작품집에서도 천착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기저에는 불교라는 특정 종교가 배면에 깔려 있다. 모든 사유와 상상력의 힘이 되는 토대가 ‘불교’임을 알 수 있다. 불교는 우리 민족 사상의, 또는 상상력의 시원이며 원천이다. 무의식 속에서도 작동하는 것이 불교적 관념인 것이다. 그런데 김청수 시인은 신실한 불자로서의 삶의 태도를 견지하며 이를 자신의 시문학에도 적용하고 있다. 오히려 이번 시집을 통해 자신이 불교적 상상력으로 시를 쓰는 시인임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시세계 또한 불교적 관념을 확장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는 시의 위의를 엄격하게 하여 시의 품격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시의 위상을 세워가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두드러진 수사는 의인화를 잘 구사하여 시의 주제를 선명하게 하고 시에 활력을 넣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의인화법은 인간을 겸손하게 하고 자연과 사물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시집이 거둔 큰 성과임이 분명하다.
- 강나루(시인)
Contents
시인의 말

1 귀를 씻다

귀를 씻다
동자승
부처 아닌 게 없더라
무덤
절반쯤은 극락이다
법기암의 약사여래불
불두화佛頭花
초록경草綠經
바람의 전언
몽돌
때론 풍경이 슬플 때도 있다
용연사 두꺼비
황등을 밝히고
선운사 동백꽃
소쩍경經
거룩한 탄생
어탁魚拓
별빛경전
어사화 개론
섬에서 부치는 편지
안부 도시락에 관한 이야기
금호강
황포의 강
부처

2 이팝 솥

이팝 솥
호텔에서의 무단취식
그놈을 놓치고 말았다
해인사
사문寺門에 들다
유등연지
처서處暑
밥상
봄비
차마 물을 수 없는 안부
11월
방房
강가에서
저녁 강가에 핀 활짝 꽃
이중섭
별빛 역
솔거미술관
양귀비 꽃
호박
쉬바 수트라
곡지혈
아픈 청춘에게

3 만월

대견사에서
보름달
몽유夢遊 같은 안부
따뜻한 꿈
먼지 쌓인 상자를 열었는데
만월

천도재薦度齋
백중
첫눈
청개구리
맨드라미
거미
시의 탯줄
봄날의 시
백발과 청바지
詩를 쓰라고
일장하몽

4 저물어 피는 몸꽃

저물어 피는 몸꽃
신 춘곤기
헌화
낙타
그녀의 립스틱 총알은 어디로 날아갔는가?
작별의 귀의처 1
작별의 귀의처 2
찰나刹那의 삼월처럼
봄날은 간다
말응디산 봉수지
깨어난 토제방울
대가야왕릉 헌다례
정견모주여! 대가야 역에 내려라
송해 선생
바람의 손을 잡고
꼭두의 전설

|작품론|
불교적 사유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 강나루
Author
김청수
·호 : 範官 (범관)
·1966년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 출생
·시집 『개실마을에 눈이 오면』(2005년)으로 작품활동, 『차 한 잔 하실래요』, 『생의 무게를 저
울로 달까』, 『무화과나무가 있는 여관』, 『바람과 달과 고분들』
·2014년 《시와사람》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고령문인협회 시분과 위원장
·계간《시와 늪》 심사위원
·계간《詩 하늘》 운영위원
·대구시인협회 감사
·대구문인협회 이사
·달성문인협회, <시와사람>시학회, <함시> 동인
·창작과의식문학상 수상
·고령문학상 수상
·호 : 範官 (범관)
·1966년 경북 고령군 개실마을 출생
·시집 『개실마을에 눈이 오면』(2005년)으로 작품활동, 『차 한 잔 하실래요』, 『생의 무게를 저
울로 달까』, 『무화과나무가 있는 여관』, 『바람과 달과 고분들』
·2014년 《시와사람》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고령문인협회 시분과 위원장
·계간《시와 늪》 심사위원
·계간《詩 하늘》 운영위원
·대구시인협회 감사
·대구문인협회 이사
·달성문인협회, <시와사람>시학회, <함시> 동인
·창작과의식문학상 수상
·고령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