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의 대표적 진보 작가이자 중견 시인 오봉옥의 등단 30주년 기념 시선집 《나를 만지다》가 출간되었다. 시선집 《나를 만지다》는 1985년 창작과비평사 《16인 시집》으로 데뷔한 오봉옥 시인의 초기 시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시들 중 자신의 시세계를 응축한 65편을 직접 골라 엮은 것이다. 심미와 실존의 언어로 시대의 풍경을 선명하게 그려온 역사의 응시자로서, 또 먹먹한 생의 저녁을 위무해온 가슴 따뜻한 한 시인의 30년 발자취가 이 한 권의 시집에 오롯이 담겼다.
Contents
自序
추천의 말 _이경철(시인, 문학평론가),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1부 | 사랑을 만지다
나를 던지는 동안 / 나를 거두는 동안 / 너에게 가는 길 / 입술이 붉은 열여섯 / 별 / 이런 죽음 / 겨우 천년 / 그대 앞에서 춤을
2부 | 사람을 만지다
공놀이 / 할머니 / 고양이 / 이런 여자 / 극락에 계시다 / 경계가 없다 / 민족식당 / 어머니의 밥 / 아버지의 밥 / 누이의 밥 / 아우의 밥 / 가면을 위하여
3부 | 자연을 만지다
거미와 이슬 / 달팽이가 사는 법 / 노랑 / 오래된 바위 / 내 꽃이 아니다 / 왕의 비애 / 해학 / 물과 물고기 / 월식 / 은방울꽃
4부 | 시대를 만지다
섯 / 수평선 / 오늘의 노래 / 나의 길 / 책 / 말 / 옥밥 / 폐허의 눈 / 함께 살자 / 상처 / 고향
5부 | 나를 만지다
꽃 / 나를 만지다 / 똥 / 경배 / 詩 / 한강대교 / 마지막 지하철 / 수산시장 / 밥 / 아비
6부 | 기억을 만지다
펌프의 꿈 / 싸움질 / 외로울 때는 / 엄마의 집게 / 소나기 / 장화여행 / 반란군 뫼똥 / 제사 / 반도의 아버지들 / 말 없는 역사 / 달인이 되려면 / 술 / 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