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중화민족은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흥하고 있습니다. (…) 모든 인민이 애써 이룩한 강대한 신중국의 위업을 이어받아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시진핑 연설 중에서).”
고난의 길에서 슈퍼차이나(Super-China)로. 한국의 중국 연구가의 눈으로 본 지금, 여기의 중국에 대한 최신 정보와 이슈를 다룬 《중국인은 누구인가 ? 더 알아야 할 중국 ? 중국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刊).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은 ‘발전이 더딘 나라’에서 ‘미국과 대등한 G2 강국’으로 떠올랐다. 한반도 정세를 좌지우지하는 정치적 흐름에서 중국은 그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이제 중국 없이는 세계경제를 논할 수도 없다. 이렇듯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한국에게 중국은 중요한 나라다.
그러나 한국인이 익히 알고 있던 중국과 중국인의 익숙한 모습은 격변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더 이상 단순하게 생각하고 접근하기에 중국은 지형적으로도 세계정세에서의 중요도로도 점차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뿐 아니라 세계는 지금의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궁금해 하며, 중국이 세계와 주변국에 끼칠 영향에 대해 미리 전망을 내놓기 위해 분주하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에 체류하며 겪은 경험과 그곳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과 현상들을 접하면서 알게 된 현대 중국의 두 얼굴을 다루고 있기에, 중국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과 오해를 재점검하거나 새롭게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며, 현대 중국인에 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Contents
서문 _ 중국인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7
1장 만만디가 과로사하기까지?현대 중국인 천태만상
중국 개미족의 비애와 꿈 -15
여자 버스운전기사 -21
고도성장의 그늘, 만만디들의 과로사 -24
꿈을 잃은 9억 농민의 출애굽기 -29
닭장차에서는 대변 절대 금지 -33
중국의 입시지옥, 가오카오 -39
뒷골목과 새벽시장의 정취 -44
누가 자오펑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51
2장 중국식 횡단보도 건너기?현대 중국사회 들여다보기
20대와 60대의 ‘이종 격투기’ -57
0 대 15, 약골 소황제들의 미래 -63
다이아몬드급 식모를 찾아라 -68
‘중국식’ 횡단보도 건너기와 ‘중국식’ 목욕하기 -71
한족 파출부가 담가주는 김치 맛이란 -77
식언이 난무하는 사회, “언제 밥 한 끼 해요” -81
조선족과 한선족 -87
직장인의 처세와 따즈루오위(大智若愚)의 의미 -91
“공금으로 담배 피우고 술 마시지 마라” -95
대학생들의 ‘내무생활’ -100
“소는 보호해도 개는 안 돼!” -106
민족 대이동, 중국의 황금연휴 -109
3장 중국에 공짜점심은 없다?자본의 민낯을 보여주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 -115
돈에 목숨 건 장자제의 가마꾼들 -119
천하에 공짜점심은 없다 -123
명문 여대생들의 매란(賣卵) -127
미식가의 나라 중국, 원숭이 두개골 요리 -131
마오타이주의 불편한 진실 -135
가짜를 만드는 중국인, 즐기는 한국인 -139
서민들의 오지랖과 돈의 맛 -144
가죽으로 만든 의약 캡슐 -150
오리고기로 만드는 양고기꼬치 -154
4장 공자, 현대 중국에서 부활하다?중국문화와 역사 깊이 이해하기
공자의 부활 -161
호사다마(好事多磨)와 호사다마(好事多魔) -164
시장 바닥 사람들과 당시 삼백 수 -167
택시기사의 입담 -171
책벌레 증국번 -175
속물 제갈량의 아내는 추녀 -178
대학 최초의 유학 학과, 이산학당 -182
노파(老婆)의 유래와 포용 -187
5장 현대 중국 영웅들의 활약?정치가와 기인, 희망의 인물열전
턱수염쟁이 장따궈의 차이위안페이 예찬 -193
루쉰은 왜 메스를 버리고 붓을 들었는가 -199
행동하는 지성, 타오싱즈 선생 -204
이사(李斯), ‘뒷간의 쥐’에서 재상으로 -209
참수시대의 마지막 군자, 담사동을 떠올리며 -213
시진핑, 중화민족 부흥의 길을 말하다 -216
시중쉰과 시진핑의 인생유전 -220
두 팔이 없는 피아니스트, 류웨이 -224
우공이산의 후예, 기인 진스밍 -227
레이펑은 누구인가? -230
6장 중국이라는 커다란 숲에는 온갖 지혜가 있다?고전과 격언으로 읽는 현대 중국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사람은 겪어보아야 안다 -237
사람은 이름이 나는 것이 두렵고, 돼지는 살찌는 것이 두렵다 -241
숲이 크면 온갖 새가 다 있다 -245
무두장이 셋의 지혜가 제갈량보다 낫다 -249
남을 해치려고 돌을 옮기다가 제 발등을 찍는다 -252
술은 지기와는 천 잔도 부족하고, 말은 마음이 맞지 않으면 반 마디도 많다 -255
대인은 소인의 허물을 기억하지 않는다 -257
사나이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259
닫는 글 _ 그곳에 관한 못다 한 이야기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