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영희의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1985년 문학 무크지 '민의'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온 저자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저자가 사상범으로서 1992년 1월부터 1998년 8월까지 6년 7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추억을 되살려 시 형식으로 써내려간 감옥일기를 읽게 된다. 이데올로기적 문제보다도 자유를 빼앗긴 한 인간 존재로서 겪어야 하는 고통과 아픔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극진한 사랑과 희망까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Contents
■ 시인의 말
제1부 사람도 때로 짐승처럼 운다
옥
은어
그런 사랑도 있더라 1
그런 사랑도 있더라 2
마지막 주먹
겨울
홍콩담배
심심풀이 소동
지겨운 평등
독방
사람도 때로 짐승처럼 운다
제2부 뫼르소의 최후 진술은 거짓이 아니었다
타살
일기
사상과 소매치기
사망전보
그 겨울의 찻집
김 씨의 소망
단식
손님
소유
답장을 쓸 수 없었다
뫼르소의 최후 진술은 거짓이 아니었다
제3부 열쇠는 잠긴 문을 열지 않는다
비가 내려요
못잠
방
모기
뜨거운 사랑
접견을 다녀오면
사형수
생일
단 하루라도 좋으니
나도 법대로 너도 법대로
물꽃
열쇠는 잠긴 문을 열지 않는다
제4부 우린 다만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슬픈 하루
사계
개미
시인과 청탁
3척 3체
폐쇄공포증
조타수
한겨레는 빨갱이 신문
좆밥
우린 다만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비둘기
제5부 그곳은 환경이 없었다
그때 그 닭들처럼
노래
가을 편지
거미
사회참관
이감
봉함엽서
출소를 꿈꾸며
징벌방
존속살인
그곳은 환경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