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비평선」제2권『경계와 여백』. 이 책은 기존의 문학 연구와 비평에 있어서의 관성을 반성하면서 몇 가지의 물음과 탐색을 통해 시 작품의 이해와 비평에 사용될 '여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여백의 구체적인 의미와 개념이 무엇인지부터 사상적 근원과 여백이 시적 지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본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여백
1. 여백과 현대시
2. ‘내용 없는 아름다움’을 위한 몇 개의 주석
─김종삼의 「북치는 소년」에 부쳐
3. 보이지 않는 악출허(樂出虛)의 음률─마종하론
4. 허공의 탄생─송재학의 시 「공중」에 대하여
제2부 경계
1. 우연에 기댄 경계의 토포스─황동규론
2. 경계(境界)의 심연(深淵)을 비추는 인광(燐光)─장옥관론
3. 책을 향한 몇 개의 시선, 혹은 배치─김수영과 남진우의 경우
4. 스며드는 경계들─문태준의 「묽다」
제3부 감각의 풍경
1. 시적 언어의 장력(張力)과 감각의 현상학─오탁번론
2. 감각과 해체의 분류학─송재학론
3. 몸 속 가시나무의 길─천양희론
4. 환상의 거주와 배치, 혹은 장소와 형식─이민하론
제4부 무중력의 시 읽기
1. 속도를 넘다─신현정의 「우체부는 더 빨리 걷지 않는다」
2. 풍경과 지각─김휘승의 「멎은 풍경」
3. 울음을 꿰매다─김명리의 「제비꽃 꽃잎 속」
4. 글쓰기의 난경(難境)─김성대의 「완전결핍체」
5. 넘나드는 것들, 조금씩 이상한─김경미의 「조금씩 이상한 일들」
6. 문학, 걸작과 관료와 군중 사이─진은영의 「문학적인 삶」
7. 밥상의 장소들─오자성의 「신성한 밥상」
8. 경계(境界)와 시원(始原)─허만하의 「계면은 흐리다」와 정재학의 「시원(詩源)」
제5부 소설 읽기의 환유
1. 소설의 이유, 혹은 의도와 형식
2. 몸 되기, 혹은 책 되기, 도서관의 유령들
3. 반이타주의적 연민들
4. 매체들 : 술, 고양이, 고백
5. 사랑의 탁상공론